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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지사 선거의 대진표가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와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관록의 정치인들이 본선 무대에 나가게 되면서
후보들의 정책 대결 등 선거전이
치열하게 진행될 전망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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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에서 배제됐다 기사회생한 국민의힘 김진태 후보.
다시 살아나게 된 건 강원도민 덕분이라며
강원도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강원도에 큰 기업이 없는 게
부족한 점이라며 원주에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춘천에는 한국은행 본점을 유치해 강원도
수부도시의 위상을 확실히 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실성이 떨어지는 공약 아니냐는 지적에는
해보지도 않고 안 된다고 말하는 건 비겁하다며
추진 의지를 강하게 보였습니다.
[김진태/국민의힘 강원도지사 후보]
"꿈은 이루어집니다. 이제 제가 후보가 됐고,
만약에 여러분들의 성원에 힘입어 도지사가 되면
바로 착수하겠습니다."
이광재 아니면 안 된다는 여론에 출마 결심을 굳힌
더불어민주당 이광재 후보는
강원도 전성시대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 후보는 선거 때는 약속하고 선거가 끝나면 모른척하는
불신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며
다섯 가지 과제를 공론화 했습니다.
강원도 전성시대를 열기 위해 강원특별자치도 법안이
빨리 국회에서 통과돼야 하고,
GTX-A와 B 등 수도권 철도를 강원도까지
연결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강원도가 매년 산불과 수해, 폭설로
고통받고 있는데, 국가 차원의 재난 방지 프로젝트가
추진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광재/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
"강원도가 시범학교가 되도록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강원도를 따라 배우면 대한민국을 바꾸겠구나
라는 것을 확실히 일의 성적으로 결과로 내려고 합니다."
강원도지사 선거가 무게감이 확실한 두 후보로
채워지면서 결과를 예상하기가 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이광재 후보는 김진태 후보에게 축하를 건네며
강원도를 통합과 희망의 일터로 만들자고 제안했고,
김진태 후보는 이광재 후보와 64년생 동갑이라며
강원도를 위해 제대로 뛰어보자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선거전의 막이 오르면 정책 대결 뿐아니라
전과와 막말 등 후보 자질을 놓고도
난타전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두 후보의 정치 생명을 건 승부가 예상되면서
강원도지사 선거가
전국에서 주목받는 빅매치 선거구로 떠올랐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