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해를 마무리하는
송년회와 각종 모임이 많은 연말,
안타깝게도 음주운전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음주운전은 물론,
숙취운전 단속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유주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횡단보도를 건너는 한 남성.
무사히 횡단보도를 건너는가 싶었는데,
3차선 도로에서 한 승용차가
쏜살같이 달려와 남성을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사고를 낸 차는 그대로 현장을 벗어났고,
남성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결국 숨졌습니다.
당시 경찰에 붙잡힌 30대 뺑소니 차 운전자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 0.107%의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지인들과 술을 곁들인 송년회를 하다
집으로 돌아가던 길에 사고를 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말이면 이런 음주운전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 실제 송년 모임 등이 집중되는
12월에는 음주운전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INT ▶ 윤덕수/한국도로교통공단
"음주운전 사고 분석을 해보면 확실히 연말 연시에 음주운전 사고가 많이 집중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그만큼 연말연시에 행사나 술자리가 많은 것이 이유라고 생각이 됩니다."
[ CG 1]
[[지난 5년 동안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 7만 5천 건 가운데, 12월에
가장 많은 6,852 건이 발생했습니다.]]
[ CG 2]
[[특히 각종 모임으로 술자리가 많은
목요일과 금요일 밤 10시에서 12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돼, 일요일 같은 시간대 보다
2배 가량 많았습니다.
[ CG 3]
[[연령대로 보면 전체 교통사고는 50대 운전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경우 30대 운전자 비율이 22.3%로 가장 높았습니다.]]
또 술을 마시면 공간지각 능력과 반응속도가 떨어져 추돌 사고 위험이 급증하는데,
전체 차대차 교통사고에서 추돌사고 비중이
20.4%였던 것과 달리 음주운전 교통사고에서는
46.5%로 급증했습니다.
◀ st-up ▶
"경찰은 연말연시 음주운전과 이로 인한 사고가 급증하는 것을 고려해 상시 음주단속과 음주 다음날 술이 깨지 않은 채로 운전하는 숙취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이 리포트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