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공사 중인 추곡약수터' 사고 나서야 통제 문자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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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공사 중인 추곡약수터' 사고 나서야 통제 문자

◀ 앵 커 ▶

 약수로 유명한 춘천 추곡약수터 인근에서 

이달 초 한 여성이 

추락해 크게 다쳤습니다.


 당시 약수터에는 

경관 공사가 한창이었는데요.


 사고가 난 이후에야 

춘천시는 약수터를 전면 통제한다는 

안전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 추곡약수터입니다.


 이곳 약수가 위장병에 좋다고 알려져 

사람들이 많이 찾아옵니다.


 그런데 지난 5일, 

이 약수터를 찾았던 60대 여성이 

추락 사고를 당해 크게 다쳤습니다.


 이 여성이 앉아있던 바닥의 구조물이 

갑자기 꺼지면서 2m 아래로 

굴러 떨어진 겁니다. 


◀ SYNC ▶추락 사고 당사자 가족

"팔이 골절이 심하게 돼서 의사 말로는 

장애 판정을 받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당시 약수터 주변은 중장비가 투입된 

공사가 한창이었습니다.


 약수터 가는 길에 돌을 쌓고 

휴식 시설도 만들기 위해

춘천시가 발주한 경관 공사입니다.


 다친 여성의 가족들은

공사를 하면 주변을 통제하는 게 상식인데, 

당시에는 이런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사실인지 찾아가 봤습니다.


◀ st-up ▶

"사고가 난 곳입니다. 

추곡약수터 바로 앞인데, 보시는 것처럼 

구조물이 무너지면서 

사람도 함께 추락했습니다."


 약수터로 가는 길 입구에는 

출입금지를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하지만 통제 인력은 없습니다.


 굴착기가 큰 바위를 고르는 

현장을 지나 사고가 난 곳까지 

아무런 제지 없이 갈 수 있었습니다. 


◀ SYNC ▶ 추락 사고 당사자 가족

"그렇게 사고가 났는데도 

시민들은 토요일 저희가 갔을 때도 

와서 물을 떠서 왔다 갔다 하시더라고요."


 공사 관계자는 공사 중에도 

약수를 뜨러 오는 사람이 많아 

통제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공사를 하지 않는 일요일에는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토로합니다.


 사고가 난 뒤에야 춘천시는 

추곡약수터 출입을 전면 통제한다는 문자를 

시민들에게 보냈습니다.


 공사가 시작된 지  

한 달이나 지난 뒤였습니다.


[그래픽] 춘천시 관계자는 

그동안 안전 조치가 미흡했다고 

인정하면서도 휴일까지 전담 통제 인력을 

배치하는 건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입장입니다.//


 안전 통제가 허술한 사이,

위험한 공사장을 지나 

약수터를 오가는 발길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춘천추곡약수터 #약수터사고 #안전조치미흡

백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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