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대 지역인재비율, 왜 강원만 20%?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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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강원도

R)의대 지역인재비율, 왜 강원만 20%?

◀ANC▶
의대와 약대, 간호대의 지역인재
선발비율을 40%까지 높이는 방안이 추진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강원에선 이 비율이
20%.. 딱 절반으로 낮아집니다.

의료불균형을 바로 잡겠다는 정책이
강원지역의 의료진 부족 현상을
고착화시킬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김진아 기자입니다.

◀END▶
◀VCR▶

최근 3년 간 상지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취업한 학생은 모두 116명입니다.

이 가운데 26명 만이 강원도에 남았습니다.

4명 중 1명 꼴입니다.

한의대는 더 적습니다.

96명의 취업자 중 77%가 강원도를 떠났고
21명만 남았습니다.

대부분이 수도권 학생들로 졸업 후
수도권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됩니다.

◀SYN▶ A 대학 간호학과 학생
"원주권으로 취업하는 학생들은 전체 중에서
한 10~20% 정도 되는 거 같아요. 나머지는 다 타지로 가요."

강원도에는 6개 대학에
의대와 치대, 한의대 등이 있지만,
대부분 타 지역 학생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지난해 모 대학 의대 강원 학생 비율은
고작 3%.

지역 인재 선발 권고 비율인 15%의
반의 반도 못 채운 겁니다.

입학부터 지역 학생이 적고
졸업 후엔 다들 강원도를 떠나다 보니

지역 의료원들은 의료인력 부족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영월의료원은 전문의 1명을 추가 채용하는데
채용 공고를 5번이나 내야 했습니다.

간호사는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상태가
만성화된 의료원이 적지 않습니다.

◀SYN▶ 강원도 관계자
"속초나 삼척이나 영월은 (연봉이) 조금 높은 편이예요. 정형외과 같은 경우에 원주의료원은
3억이고요. 강릉은 4억이예요. 그런데도 구하기
가 어려운.."

((이음말=김진아 기자))
결국 지역 의료진 배출을 확대하고
지역에 정착하는 비율을 늘려야 하는데,
정부 정책은 거꾸로 가고 있습니다.

(C.G)--------
교육부가
오는 2023학년도 대입부터
지방대 의·약·간호계열 학과의
지역인재 선발을 권고가 아닌 의무로 바꾸고,

비율을 40%로 대폭 강화했는데,
강원과 제주만 20%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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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수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이유에선데,

80%를 타 지역 학생들로 채우면
의료 취약지인 강원도의 의료진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INT▶조희숙 단장/강원도공공보건의료지원단
"악순환만 계속될 뿐입니다. 강원도 같이
의료 취약지인 경우에는 우선적으로 선순환 구조로 갈 수 있는 선별적인 정책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지역 간 의료 불균형 해소를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정부가

되려 강원과 제주지역의 의료 소외 현상을
고착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진아입니다.
◀END▶
김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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