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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립대학교 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강원도의회에서 열렸습니다.
김광래 후보자가 선거에 잇따라 출마한 이력을 두고
잿밥에 관심 많은 정치 편향적 '폴리페서'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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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립대 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김광래 교수는
2014년 교육감 선거 예비 후보였습니다.
2018년에도 당시 자유한국당 소속으로
강릉시장 선거에 도전했습니다.
지난해 도지사 선거에서는 국민의힘 황상무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가 김진태 후보가 당선되자
도지사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맡았습니다.
[전창성/강원도의원]
"후보자가 정치를 하고 싶어서
아직도 갈구하고 있지 않나... 이런 생각을 하는데
앞으로 정치 하실 겁니까?"
[김광래/강원도립대 총장 후보자]
"사회과학 경향은 실천 학문이기 때문에
강의실에서 하는 학문은
죽은 학문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도립대 총장으로 임명돼도
역할에 충실할 수 있겠냐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김용복/강원도의원]
"후보자님의 이력을 보면은
대표적인 폴리페서라고 볼 수 있죠.
보다 나은 자리를 와서 일 좀 해달라고 하게 되면은?"
[김광래/강원도립대 총장 후보자]
"설령 (그런 제안을) 한다 하더라도
저는 전혀 그런 생각이 없습니다."
후보자의 역사관도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후보자는 박근혜 정부 당시
역사 왜곡으로 논란이 됐던 한국사 국정교과서
지지 성명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전창성/강원도의원]
"역사 왜곡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찬성하십니까?"
[김광래/강원도립대 총장 후보자]
"지금도 너무 편향돼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찬성합니다."
일부 의원들은 현재 강원도립대는
312명 입학 정원을 못 채워
이달 말까지 신입생 추가 모집 중인데다가,
최근 3년 동안 논문 한 편 쓰지 않은
도립대 교수도 적지 않은 현실을 지적하며
김 후보자의 대학 운영 비전에
물음표를 던졌습니다.
[박대현/강원도의원]
"유인책을 말씀하셨는데 전액 장학금 주는 게
유인책이 아니예요. 제가 봤을 때는...
비전 있는 과를 만들어서 취업률과 연계할 수 있으면..."
김광래 후보자는 지역 대학 출신에 교수까지 지냈다며
도립대 현실을 잘 알고 바꿀 수 있는
총장 적임자라고 자신감을 나타냈습니다.
강원도의회는 후보자에 대한 적격
또는 부적격 의견이 담긴 경과 보고서를 16일까지 채택해
강원도지사에게 보낼 예정입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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