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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백기완 선생의 장준하 시비, 제대로 관리해야

◀ANC▶
올해초 타개한 백기완 선생의 통일문제연구소는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을 기리는 새긴돌과 시비를 건립해 통일정신을 기려왔습니다.

시비와 새긴 돌은 현재 동해시 무릉계곡의
야산에 산속에 설치돼 있는데, 최근 동해시가 부지를 사들이면서 어떻게 관리될지 관심입니다.

김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무릉계곡 주변 공터에
커다란 바위 두 개가 놓여있습니다.

하나는 '장준하 새긴돌'이란 비석이고
또 하나는 산 모양의 바위에 받침이 있는
고인돌 형태 시비입니다.

길이 3미터, 높이 1.8미터의 바위에는
백기완 선생이 독립운동가 장준하 선생의
통일정신을 기리는 시가 새겨져 있습니다.

((이음말=김형호 기자))
오랜기간 마땅히 갈 곳을 찾지 못했던 이 돌은 지난 2005년 이곳 무릉계곡 골짜기에 옮겨졌습니다.

백기완 선생의 통일문제연구소는
1986년 장준하 선생의 시비를 백범 김구선생
묘지가 있는 서울 효창공원에 세우려 했으나, 정부당국이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10여 년동안 파주지역에 세워졌던 새긴돌은
부지 사용문제에 휩싸인 끝에 현재 부지로
옮겨졌습니다.

파주에 있을 당시 새긴돌이 불에 그을리거나 글씨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훼손되기도 했는데, 백기완 선생은 시비를 보호하기 위해
산속에 숨기고 관리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INT▶김흥우 이사장(동북아문화센터)
"장준하 선생의 새긴돌이 왔다. 그것도 비서관 식으로 했던 백기완 선생이 모시고 왔다 그건 대단히 중요한 얘기였어요. 노나메기 마실터 집을 지을 생각으로 (백기완 선생님) 본인이 여기를 아주 소중하게 생각했어요."

장준하 선생 기념공원이 있는 파주지역에서
시비를 옮겨 가려는 시민운동까지 벌어졌습니다.

동해시가 현재 부지를 매입하고
백기완 선생이 타계하면서
이전문제 논의는 주춤해졌지만,
시비 관리문제가 불거졌습니다.

◀INT▶ 최선자 팀장(동해시 미래전략과)
"주차장 조성을 위한 부지매입 과정에서 새긴돌과 시비를 발견하게 됐고, 더이상 훼손되지 않고 잘 보존해서 여러 사람이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의 통일운동가와 독립운동가의 정신이 담겨 있는 시비가
제위치를 찾아 위상에 맞게 관리되도록
공론화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MBC 김형호(영상취재: 최기복)
◀END▶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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