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병원 환자들 사이에서 의대 교수들 피켓 시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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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병원 환자들 사이에서 의대 교수들 피켓 시위

◀ 앵 커 ▶


강원대병원 성인 야간 응급실 운영 중단

사흘째인 오늘, 의대 교수들이 

병원 로비에서 피켓 시위에 나섰습니다.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을 

지금이라도 중단하라고 촉구했는데요.


강원대병원뿐만 아니라

도내 4개 의과대학 모두 사실상 

2학기까지 집단 휴학을 이어가는 등

해결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이른 아침, 흰 가운을 입은 의사들이

병원환자들 사이에서 

피켓을 들고 서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들입니다.


 지나가는 환자들에게 

의대 증원 취소 이유를 설명하는 

안내문을 돌리기도 합니다.


 정부에 의대생 증원 계획 취소를 촉구하는 

시위를 하는 겁니다.  


◀ SYNC ▶ 

김충효 / 강원대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장

"응급실과 필수 의료의 붕괴가 의사 수 

부족 때문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계시지 

않습니까. 의대생 증원을 통해 해결되지 

않는다는 것도 잘 알고 계시지 않으십니까." 


 의정 갈등이 길어지면서 

의과대학은 2학기에도 

학사 파행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강원대학교 의과대학의 경우 

1학기에 학생 220명 정도가 

휴학 의사를 밝혔는데,

아직도 대다수가 수업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한림대 의대와 연세대 원주의대도 

대다수가 휴학 의사를 밝힌 뒤 

학교로 돌아오지 않고 있습니다. 


◀ 음성변조 SYNC ▶ 강원도 대학 관계자

"유급을 일방적으로 하는 걸 조심스러워하고, (앞으로) 교육부 방침에 맞춰서 대학들도 따를 수밖에 없지 않을까.."


 병원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강원대병원은 최근 2년 동안 16번이나

응급실 의사 채용 공고를 냈습니다.


 개원 이래 처음 운영을 중단한

성인 야간 응급실도 

언제 정상화할 수 있을지 기약이 없습니다.


◀ st-up ▶ 이송미 기자

전국적인 의사 구인난으로 응급 진료가 

정상화되는 데도 시일이 걸릴 전망입니다


 필수 의료 과목 의사 수가  

절대적으로 부족한 데다, 

의사들의 수도권 쏠림 현상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강원대병원에 

군의관 5명을 지원하겠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의과대학 학사 파행으로  

전공의 배출이 줄줄이 늦어지면서  

지역 의료 공백이 더 심각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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