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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와 가스 요금이 동시에 오릅니다.
지난 겨울 난방비 폭탄으로
혹독한 겨울을 났던 서민들은
다가올 여름엔 냉방기 사용에 따른
전기요금 폭탄이 걱정입니다.
김도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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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2분기 전기와 가스요금
인상 폭을 확정했습니다.
내일(16일)부터 전기와 가스요금 모두
5.3%가 오릅니다.
전기요금은 킬로와트시당 8원,
가스요금은 메가줄당 1.04원입니다.
4명이 사는 집에서 한 달에 전기를
332킬로와트시를 쓴다고 했을 때,
6만 6천 590원이 나오게 됩니다.
지난해 기준 요금으로 계산하면
5만 3천 940만 원이니까
1년 만에 1만 2천 650원이 오르는 겁니다.
에어컨을 켜야 하는 여름이 다가오면서
전기요금 걱정이 더욱 커졌습니다.
◀INT▶ 전순옥 / 춘천시 후평동
"(전기를) 많이 쓰지도 않았는데도 (요금이) 많이 나오니까
좀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고요.
앞으로 또 오른다고 하니까 더 부담되고.."
◀INT▶ 김영순 신종숙 / 춘천시
"진짜 뭐 참을 수 없을 정도로 더워야지 (그정도 돼야지 틀지) 못 틀죠."
정부는 요금 인상의 이유로
한국전력공사의 영업적자를 들며
불가피했다고 밝히면서도
취약부문 지원 대책을 함께 내놨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등
에너지 취약계층에 대해서
평균 사용량까지는 요금 인상분 적용을
1년간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12만 6천 500호가
유예 대상입니다.
물가상승률을 산정할 때 강원지역은
전기와 가스요금과 같은 공공요금의
가중치가 큽니다.
다른 지역보다 공공요금 인상의
부담이 더 크기 때문에
도민들은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INT▶ 김효정 / 한국은행 강원본부 조사역
"소비자 물가 상승의 요인으로 작용을 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아무래도 소비자들이 느끼는 부담이 큰 편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번 전기요금 인상은
경기 침체로 신음하고 있는
도내 산업계에도 같은 폭으로 적용돼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INT▶ 장영호 / 중소기업중앙회 강원지역본부장
"그 부담을 고스란히 안고서 갔을 때 납품 단가가 올라가고
그러면 매출로 이어지기가 어렵기 때문에.."
아직 강원도 가스 소매 가격은
얼마가 더 오를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
가계를 걱정하는 서민들부터 산업계까지
공공요금 인상에 따른 재정 부담에
한숨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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