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피망 하우스 태풍 피해, "구조적 문제"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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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피망 하우스 태풍 피해, "구조적 문제"

◀ANC▶
지난 집중호우와 연이은 태풍에 피해를 입은
농가들이 여전히 상심이 큰 상황인데요.

고성 흘리 하우스 농가들도 큰 피해를
입었는데, 일부 농민들은 피해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피망이 자라던 비닐하우스에
뻘이 들이닥쳤습니다.

조금 있으면 출하를 할 수 있는데
건질 게 별로 없는 형편입니다.

큰 피해를 본 농민은
배수로 공사가 잘못돼 피해를 키웠다며
억울함을 호소합니다.

◀INT▶정효섭/고성군 간성읍 흘리
"(배수로)저 위는 폭이 2000이에요. 여기는 800이에요. 그래서 이게 작년에 다리를 못 놔서 내가 올해 장마졌을 때 (물이)넘어가지고 얘기를 했어요. 이거 넘었으니까 빨리 해야 된다. 근데 그게 실행이 안 됐어요. "

인근에 위치한 농가는 사정이 더욱 심각합니다.

집중 호우와 태풍이 잇따라 들이닥치던 때에
산 사면이 무너져 내리면서
비닐하우스 자체를 무너뜨렸습니다.

토사와 많은 물이 덮치면서
작물도 대부분 망가져버렸습니다.

((이음말=배연환))
"주민들은 상황이 바뀌지 않으면 비슷한 피해가 반복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산의 사면을 깎아 만든 터에
비닐하우스를 설치하는 농가가 늘면서
많은 비가 내리면, 위 아래 모두
산사태나 침수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

◀INT▶박재경/고성군 간성읍 흘리
"이렇게 되면 물이 어디로 가겠습니까. 농작물에 다 가고. 아무리 농사를 지어도 헛일이죠. 모래만 차면 농작물은 끝장이거든요. 농사를 애써서 아무리 피땀 흘려도 1원 한장 건질 것도 없는 거죠."

한편 비닐 하우스 피해 농가에 대한 피해
조사는 마무리됐지만 보상 여부는 결정되지
않아 피해 농민들은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MBC NEWS 배연환(영상취재 양성주)
◀END▶
#피망 하우스 피해, #구조적 문제
배연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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