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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춘천 시내버스 사태가 아직까지 해결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버스 노동자들은 천막 농성을 이어가고 있고, 춘천시도 강경한 입장입니다.
여] 하지만, 물밑에서 활발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어 의외로 문제 해결이 급물살을 탈 수도
있어 보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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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춘천시청 동문 옆에 천막 농성장을 만든 지
어느덧 50일을 넘겼습니다.
매일 밤 낮으로 5명의 버스 노동자들이
이곳을 지킵니다.
농성에 동참한 버스 노동자들은
전체 270여 명 중 민주노총 소속
130여 명입니다.
이들의 요구는 춘천시가 시내버스 운행을
책임지는 '완전 공영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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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이 정말 공공제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완전 공영제 시행만이 춘천 시민의 안전한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기 때문에..."
지난달 말 이재수 춘천시장이
버스 공영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하면서
이들도 농성을 곧 접을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노동자들은
더 확실한 약속을 요구하며 아직까지
물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크고 작은 시내버스 결행만 6차례.
시민들을 볼모로 한 무리수다,
공무원 수준의 신분 보장을 원하는 것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자들에게 진짜 이유가 뭐냐고 물었더니,
2018년 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서라고 말합니다.
◀INT▶
"그 당시의 춘천시에서는 녹색시민협동조합에 시내버스를 넘기는 그런 과정을 겪게 됩니다. 결국 1년도 못 가서 경영 불능의 파산 사태에 이르렀고요."
//하지만 이재수 춘천시장은
공영제를 시민들과 함께 논의하자고 했으니,
농성을 벌일 명분이나 이유가 사라졌다며
천막 농성장 철거까지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S-U)"하지만, 현재 최악의 상황은
아닙니다. 물밑에서 활발한 논의와 협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버스 노동자들은 시내버스 문제의
해결 열쇠로 '진정성'을 꼽습니다.
버스 문제를 논의하는
시민 협의회의 명칭을 공영제를 위한
시민 협의회로 바꾸고, 더 많은
시민들이 이 논의에 참여할 수 있게
협의회를 확대, 재구성하라고 요청했습니다.
만약 춘천시와 협의회가 받아들인다면
천막 농성을 당장 끝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춘천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춘천 시내버스.
아직까지 돌파구는 열려 있고,
어느 쪽이든 결단을 해야만
사태 해결에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