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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원 경찰 내부에서 이런저런 불미스런
사건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임 강원지방경찰청장이 취임한 지
두 달이 채 안 됐는데,
경찰 안팎에서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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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밤 11시쯤.
달리던 SUV 차량이 골목길로 들어가려다
다른 차량이 나오자 후진합니다.
그 순간 뒤따라 오던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피해자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운전자는 한참이 지나서야 차에서 내립니다.
사고를 낸 사람은
강원지방경찰청 소속 A 경위.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2%를 넘어선 만취 상태였습니다.
A 경위는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고
현재 경찰 내부 징계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출장 간 경찰관들의 공짜 숙박도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영월 상동교가 붕괴돼
노동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수사를 위해 강원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원 8명이 영월로 출장을 갔습니다.
경찰들은 한 리조트 객실을 잡아 머물렀는데, 해당 숙소를 영월 지역 유지가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방청 감찰 부서는 이 사안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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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방경찰청 관계자
"현재 제반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고,
그 이후에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규정에 따라서 처리할 예정입니다."
또 지난달 초에는 도내 한 경찰서 수사과장이 술에 취해 밤늦게 귀가하던 20대 여성을
뒤쫓아가 원룸 문을 열려고 한 혐의로
입건됐습니다.
해당 경찰은 직위해제됐고,
한 달이 넘도록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경찰 내부에서는 강원지방경찰청장이
새롭게 취임한 지 한 달여 만에
사건사고가 잇따라 곤혹스러운 모양샙니다.
(S-U) 수사를 해야 할 경찰이
도리어 수사를 받는 상황.
최근 경찰들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