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도 유행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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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겨울 식중독' 노로바이러스도 유행

앵 커


 올 겨울,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

지난주에 전해드렸는데요.


 겨울 식중독이라 불리는

노로바이러스의 확산세도 심상치 않습니다.


 김도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쓴 아이들로 가득한

춘천의 소아청소년과.


 콜록콜록 기침하는 환자들 사이

기운 없이 앉아 있는 아이들이

눈에 띕니다.


[장서우·이현주 / 춘천시 석사동]

"속이 울렁거린대요. 그래서 지금 아무것도

안 먹고 누워 있었거든요. 큰 애가 치워서..

속이 안 좋다고 하더니 갑자기

토했다고 하더라고요."


 진찰 결과 병명은 

바이러스성 위장염의 일종인 노로바이러스,


 익히지 않은 조개나 생채소 등을 통해 

감염되는 '겨울 식중독'입니다.


 올 겨울은 확산세가 유독 가파릅니다.


 지난달 마지막 주 기준으로

291명이 노로바이러스에 감염됐는데

전주에 비해 3.6배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강원도에서도 10명이 발생해

일주일 새 감염자가 2배로 늘었습니다.


 특히 0세부터 6세 사이 영유아 발생률이 

전체 환자의 60%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높습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등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데다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감염에 취약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로바이러스에 걸리면

구토와 설사를 시작으로

두통과 발열, 근육통이 나타나고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재요 /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제일 중요한 것은 탈수로 인한 합병증이죠.

대부분 복통과 가벼운 설사 정도는 집에서

치료가 되지만 탈수가 심하면 병원 치료를

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예방 백신이 없고

특별한 치료제도 없어

예방을 철저히 하는 게 최선입니다.


[ 임은주 / 강원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가열, 세척, 소독 이렇게 세 가지인데요.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고 물은 끓여 마십니다. 손을 자주 올바르게 씻고요.."


 보건당국은 전염을 막기 위해

증상이 사라지더라도 이틀 정도는

외출을 자제하고 가족들과도 

생활 공간을 구분하라고 권고했습니다.


 MBC뉴스 김도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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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균
춘천MBC 김도균기자입니다. 경제와 체육, 인제군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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