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의 한 사거리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해
보행자 2명이 다쳤는데요.
경찰 조사 결과, 운전자가
지난달 자신의 자녀를 학대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현직 경찰로 확인됐습니다.
이송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검은색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좌회전하더니
맞은편 인도로 돌진합니다.
그리고 신호를 기다리던
보행자 2명을 그대로 덮칩니다.
◀ st-up ▶
"차가 돌진한 방향대로
자전거 도로 바닥은 뜯겨져 나갔고,
바닥엔 아직도 기름 흔적이 남아 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 2명이 다쳤고,
특히 70대 여성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를 낸 50대 남성 운전자는
가속 페달을 잘못 밟았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 SYNC ▶ 경찰 관계자
"가속 페달을 밟았는지 브레이크 페달을 놓쳐서 속도가 더 붙은 건지 그런 부분을…"
그런데 이 운전자는 지난달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강원경찰청 소속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지난달 추석 연휴
휴대폰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11살 막내 아들을 방에 가둔 뒤
신체적 정서적 학대를 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경찰은 아동학대와 교통사고를
별개의 사건으로 보고,
차량 제동장치 분석과 CCTV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 END ▶
(영상취재: 최정현)
#인도 #경찰 #보행자 #아동학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