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서 화재로 2명 숨져.. 목조 주택 탓에 진화 난항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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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서 화재로 2명 숨져.. 목조 주택 탓에 진화 난항

◀ANC▶

오늘 새벽 춘천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두 명이 숨졌습니다.



목조 주택인 탓에 불이 빠르게 번지고,

화재 진화도 쉽지 않았다고 하는데요.



난방기기 사용이 늘어나는 겨울철,

화재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입니다.



◀VCR▶



건물의 형태도

알아보기 힘든 캄캄한 새벽.



불빛이 밝게 반짝이더니

채 오분도 지나지 않아

거대한 화마로 변한 불길이

주택 전체를 집어삼킬 듯 타오릅니다.



오늘 새벽 3시 10분쯤

춘천시 사북면 고탄리의 한 주택에서

발생한 불은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주인 70대 신 모씨와

지인 60대 고 모씨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필호/춘천시 사북면 고탄리 4반장]

"불길이 워낙 세서 뒷집에 옮겨붙어서

마을 분들이 집에 있던 소화기 전부 가지고 나와서..



불이 시작된 곳은 화목보일러실.



내부에는 화재 초기 진화에 중요한

간이 스프링클러도 없었습니다.



[인근 주민]

"펑 하고. 가스가 조그만 게 있었을 거예요.

형님이 그거 쓰거든요. 부탄가스라고 그러죠.

그거 터지는 소리였을 거예요"



목조주택이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불길은 걷잡을수 없을 정도로

번진 상태입니다.



[브릿지]

"화재 현장입니다. 2층짜리 목조 주택은

모두 불에 타 흔적만 남았고,

중장비를 동원한 감식이 한창입니다.



지난 5년간 강원도에서 발생한

겨울철 화재는 3천 180여건,



이러한 겨울철 화재 10건 가운데 1건은

난방기기나 화목보일러가 원인입니다.



또, 겨울철 화재로 인한 36명이 숨지고

190여 명이 다쳤을 뿐 아니라

400억원이 넘는 재산피해도

이어졌습니다.



특히, 지난 3일과 12일

인제와 평창에서 발생한 화재처럼

주택 화목보일러에서 시작된 불이

크고 작은 산불로 번지는 사례가 많아

겨울철 화재 예방을 위해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김유완)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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