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도시가 확장되면서 공공기관들이
낡고 오래된 청사를 떠나 새로운 자리로
옮기는 경우가 늘고 있는데요.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하고
수년째 방치된 옛 건물들 역시 늘고 있어,
활용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나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원주지방국토관리청과
농산물품질관리원 등이 있던 자립니다.
'원주 종합청사'라고 불리며
근무하는 공무원들과 민원인들로 늘 북적이던
곳입니다.
◀ st-up ▶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혁신도시로 이전한건
지난 2017년입니다.
이후 7년째 이곳 옛 청사는 그대로
방치되고 있습니다.//
입구부터 아무렇게나 자란 수풀이 무성하고
곳곳에 거미줄이 쳐져 있습니다.
동물 사체와 쓰레기도 간간이 눈에 띌
정도로 버려진 건물 그 자체입니다.
국유재산인 만큼 소유권은 기획재정부에 있고,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위탁 관리하고 있는데,
원주시가 매수의사를 타진하기도 했지만
노후청사 활용에 적극 나서지 않으면서
방치 기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
결국 내년에는 일반에 공매하는 절차를
검토하고 있습닌다.
옛 원주시 선거관리위원회 건물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선관위가 혁신도시로 이전하고 지금은
선거관련 물품을 보관하는 창고 용도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대로변 버스정류장 바로 앞에 창고 건물이
있는 셈인데, 오히려 도시 미관을 해치는
수준입니다.
◀ INT ▶김시동/강원아카이브사회적협동조합
"잘만 가꾸고 관리해서 사용하면 주민들에게 좋은 커뮤니티로 역할도 할 수 있고.. 필요한 그런 영역에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고민도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지난해 행정복지센터가 신축 이전하면서
빈 건물이 된 옛 태장1동과 2동 행정복지센터.
1년째 주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데,
옛 태장1동 건물은 아직 마땅한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고, 옛 태장2동 건물에는 가칭
'북원도서관'이 신축될 계획입니다.
◀ INT ▶이상옥/원주시 태장2동 주민자치위원장
"도서관이 들오니까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름대로 문화혜택을 볼 수 있다고 이야기를 했었거든요. 언제나 짓나 저제나 짓나 얘기도 하고.. "
도심 속 유휴 건물들을 방치만 할 것이
아니라, 지역에 새로운 활력이 되고
주민들과 상생 할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각 기관과 지자체의 적극적인 노력과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노윤상)
◀ END ▶
*이 기사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