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보도해드린 것 처럼 어제(17일) 입국한 강원대 외국인 유학생이 코로나19에 감염돼,
2학기를 앞둔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2학기 대면수업을 계획했던 도내 대학들이
코로나19 확산세 때문에 계획을 수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강화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강원대 외국인 유학생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이 학생은 강원대에서 9월부터 11월까지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했습니다.
강원도청 수송버스를 타고
환승지인 문막을 거쳐 춘천으로 들어온 뒤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고
강원대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INT▶ *강원대 관계자*
"춘천시보건소에서 바로 검사 받고 학교 기숙사로 바로 이동해서 자기 방으로 그대로 들어가 안 나온거죠..(그 사이에 다른 사람이랑 접촉할 여지는?) 전혀 없죠."
감염 유학생이 머물고 있던
강원대 기숙사입니다.
이 기숙사에는 최근 입국한
27명의 한국어연수생을 포함해
42명의 유학생이 격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강원대 100명을 비롯해,
도내 8개 4년제 대학에 300명 가량이
추가 입국할 예정입니다.
유학생의 코로나19 감염 소식이 전해지자
강원도 내 대학들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는 31일 2학기 개강이
불과 2주도 안 남았기 때문입니다.
당초 강원대를 비롯한 7개 대학들은 2학기에
소규모, 실습·실습과목 등 전체강좌의 3,40%를
대면 강의로 진행할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에서
코로나19 감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사정이 달라졌습니다.
대학들은 2학기 수업방식은 물론 기숙사 운영,
학사 일정 전반을 새롭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INT▶ *대학 관계자*
"이번 주까지는 비상대책위원회를 매일 열고,
더 확산이 되는지 고려해서 이번 주 금요일쯤
다시 얘기를 한다고 그러더라고요."
2학기 개강 밑에 다시 터진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학가가 또다시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MBC뉴스 강화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