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올해 강원도 첫 '가지검은마름병'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단독]올해 강원도 첫 '가지검은마름병'

◀ANC▶

올해에는 처음으로 강원도에서

가지검은마름병에 걸린

사과나무가 발견됐습니다.



가지검은마름병은

과수화상병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면서

마땅한 치료법도 없는 과수세균병인데요.



기후변화도 확산 원인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굴착기 한 대가 허허벌판이 된

흙바닥 위를 바삐 움직입니다.



원래 이 곳은 1천 6백 제곱미터 크기

사과밭입니다.



과수화상병 의심 신고가 접수된건

지난 12일.



하지만, 국립농업과학원의 정밀조사 결과,

과수화상병이 아니라

가지검은마름병으로 판명났습니다.



올해 강원도에서는 첫 발병 사례입니다.



[브릿지]

가지검은마름병이 발견된 과수원입니다.

지금은 나무를 모두 땅에 묻고 방수포를 덮는 등

방제 작업을 한 상태입니다.



가지검은마름병에 걸린 나무는

잎과 줄기가 바싹 마른 듯 검게 변해 죽습니다.



과수화상병과 증상이 비슷하고,

마찬가지로 치료법은 없습니다



가지검은마름병에 걸린 나무가

전체 과수의 10% 넘으면

모든 나무를 뽑고 방제해야 하는데,



해당 과수원에서는 2년 동안

경작도 할 수 없습니다.



◀INT▶[이원형/화천군 농업기술센터 주무관]

"(발병 사과밭) 5km 주변 예찰 등 조치를 완료했고,

6월 16일 과원 폐원 작업을 오전 중 완료했습니다"



강원도에서 가지검은마름병이

처음 나타난 건 1995년입니다.



그 이후 과수화상병과 함께 꾸준히 발병하면서

농가를 시름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세균에 감염된 묘목이나 농자재가

밭에 들어오면 발병되곤 하는데,

기후변화도 요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겨울 기온이 충분히 높지 않고,

고온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

세균 활동이 더 활발해지기 때문입니다.



◀INT▶[김윤상/강원도농업기술원 병해충대응팀장]

"과수세균병같은 경우는 봄철 5월부터

온도가 27도에서 32도 사이에 가장 활성화됩니다."



지난해 강원도 사과 재배 면적은

1천 6백 ha로 10년 전보다 4배 늘었습니다.



그만큼 잠재적 피해 농가가 많아졌다는 의미입니다.



전문가들은

평소 개별 농가에서 방역에 힘쓰는 한편,

발병 즉시 가까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라고 당부합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최정현)

#가지검은마름병#과수화상병#사과#기후변화
이승연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 

 신한은행 강원랜드 하이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