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도 옷 껴입고..강원도 역대급 '추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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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도 옷 껴입고..강원도 역대급 '추위'

◀ANC▶

연일 매서운 한파가 닥친 가운데,

강원도 철원은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8도까지 내려가는 등

최강 한파를 보였는데요.



매서운 동장군의 기세에

수도관이 얼어붙고

가축들마저 두꺼운 옷을 껴입을

정돕니다.



이송미 기자입니다.



◀VCR▶

춘천 신북읍의 한 소 농장.



우리 안에는 하루종일 난로가 켜져있고,

급수대가 얼지 않을까

온열장비까지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세찬 칼바람과 함께 몰아 닥친

영하 20도의 최강 한파에

소들은 서로 가깝게 붙어

온기를 나눠봅니다.



체온 유지가 어려운 어린 송아지를 위한

방한복까지 등장했습니다.



갓 태어난 송아지가

추위에 견딜 수 있는 온도 13도보다

20도가량 낮기 때문입니다.



◀INT▶ 신길선 / 춘천시 신북읍

"송아지뿐만 아니라 큰 소들이나 다 추울 때는 걱정이죠.

먹는 것도 덜먹고 이러니까 추우면.."



춘천 신동면의 한 마을.



가정으로 생활용수를 보내는 간이수도관이

안에서부터 꽁꽁 얼었습니다.



화장실 세면대부터 개수대, 샤워기까지.



피해를 신고한 가구는

반나절 동안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



◀INT▶ 길경자/춘천시 신동면

"난로로 몇 시간을 계속 틀어 놨는데도 안 되더라고요..

작년에도 좀 춥기는 해서 밖에 얼기는 했어도

이렇게 (집) 안에까지 얼기는 처음(이에요)."



북쪽 찬 공기가 밀려오는 '북극 한파에'

강원도는 올겨울 최저 기온을 경신했습니다.



철원 임남면은

영하 28도로 가장 추웠고,

화천 광덕산은 영하 27도,

춘천 남산면은 영하 22도를 기록했습니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되면서

체감 온도는 30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번 한파로 강원도에 접수된

수도관 동결 피해는 7건,

계량기 동파 피해는 2건입니다.



[이송미 기자]

"제 뒤로 언 수도관을 녹이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지금 춘천은 낮인데도 영하 9도입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내일(26일) 새벽부터 눈이 내리면서

기온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하지만 다시 주말부터

아침 기온이 영하 15도까지 떨어지며

추위가 이어질 예정입니다.



역대급 한파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수도관이나 계량기 동파 피해,

축사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이송미입니다. ◀END▶ (영상취재: 이인환)



#춘천MBC #한파 #한우 #동파 #날씨

이송미
사건사고/문화/병의원/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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