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춘천의 한 초등학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현재까지 집계된
교내 확진자만 10명에 달하는데요.
지난해 동해 지역 초등학교 집단감염에 이어,
강원도에서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입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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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춘천의 한 초등학교 앞.
아침부터 학생들을 태운 차량이
줄줄이 학교 안으로 들어갑니다.
등교가 아닌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기 위해 방문한 겁니다.
◀SYN▶
"여기 건물 뒤에 가면 검사장 있어. 거기서 검사받고 교실로 이동해서 교재 받아 가지고 엄마 차로 이동해서 복귀해"
이 학교 1학년 학생 1명이 먼저 확진됐는데,
이후 저학년 대상 전수검사 과정에서
같은 반 학생 7명과 담임교사 1명,
방역 담당 교사 1명이 추가로 확진됐습니다.
다행히 한 학급에서만 확진자가 나왔고,
다른 학급으로까지 확산되지는 않았습니다.
학교 측은 전 학년을 전수검사하고,
앞으로 2주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습니다.
또 교직원 전원은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최초 감염 전파자가 누구인지,
집단감염이 왜 생겼는지 등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INT▶
유열/ 춘천시보건소 보건운영과장
"최초 시작한 학생의 감염경로는 아직 저희가 확정을 짓지는 못했습니다. 지표 환자를 지정하지 못한 상태여서 조금 더 조사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12월 동해 지역 학교에서
학생과 교사 등 29명이 확진된 이후
2번째로 큰 규모여서 지역사회도 비상입니다.
(S-U) 확진자들이 다녀간 학원들에도 불똥이 튀면서 춘천시 보건소는 하루 종일 붐볐습니다.
연관된 학원만 4곳,
밀접 접촉자도 상당수입니다.
◀INT▶
이강린 / 봉의초 5학년
"수영장에 코로나 걸린 친구가 있어서 검사받으러 왔는데, 많이 아플 것 같고 걱정됩니다."
이미 초등생의 친인척 1명까지 추가로 확진돼, 학교발 감염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서만 강원도 내 학교에서
학생 30명과 교직원 7명이 확진됐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