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회색 시멘트 건물에
천편일률적인 모습이었던 학교가
새롭게 달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감성 디자인을 접목해
학생들에게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고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있다고 하는데요...
새롭게 변하고 있는 학교에
허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카페를 연상시키는 인테리어가
아늑함을 줍니다.
벽에는 그림 작품이 곳곳에 걸려있습니다.
회색 시멘트로 돼 있던 복도는
다양한 무늬와 색깔로 단장했습니다.
학생들에게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고
스트레스도 줄여주는,
감성 디자인이 접목된 학교입니다.
◀ I N T ▶ 김준호 /춘천 봉의중학교 3학년
"(신발장과 사물함이) 주황색, 초록색, 하얀색
으로 변했는데 옛날보다 더 화려해지고, 그거 보면서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는 것 같았어요."
교내 사각지대에는 알록달록 페인팅을 덧입혀 학교폭력 예방 효과도 거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감성 디자인이 적용되기 전인 2016년
36건이었던 이 학교의 학교폭력 접수 건수는
지난해 22건으로 줄었습니다.
[ st-up ]
"아무 것도 없었던 학교 공간에 이렇게 의자도 놓이고 액자가 걸리면서, 학생들에겐 자유로운 휴식 공간이 됐습니다."
학교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생들의 아이디어들이
설계에 녹아들었습니다.
◀ I N T ▶ 안상현 /춘천 후평중학교 교사
"주인된 삶으로서 좋은 어린 시절을 보낸다면 그게 아이의 앞으로 인생에 있어서도 좋은 자양분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원도교육청은
2014년 중학교를 대상으로 시작한
'학교 시설 감성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전문가들과 손을 잡았습니다
건축사나 공간디자이너와 함께
학교마다 특색있는 공간을
만들어 갈 계획입니다
◀ I N T ▶ 조덕규 /건축사
"'우리 학교에 이런 공간이 있었어'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디자인하는 게 목표고요, 그래서 학생들의 아이디어를 담아내려고 노력을 많이 합니다."
같은 규격, 같은 모양이었던 학교가
청소년들의 상상력을 키우는
독창적인 공간으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