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춘천MBC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부터
대통령 탄핵 의결 순간까지,
격랑의 12일간 도민들과 함께 했습니다.
이 기록을 모아
특별기획 '빛과 목소리가 모이다'를
조금 뒤 밤 9시에 방영하는데요.
나금동 기자가 미리 보여드립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 탄핵 재표결을 앞둔
지난주 토요일 춘천 거두사거리.
주말을 반납한 시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습니다.
◀ 현장 EFFECT ▶
언제나 내게~ 언제나 나를~ 기다리던 너의 아파트. 윤석열 퇴진! 윤석열 퇴진!
드디어 표결 결과 발표 시간,
시선은 일제히 대형 전광판으로 향합니다.
◀ SYNC ▶
우원식/국회의장 (지난 14일)
대통령 윤석열 탄핵소추안은 총 투표수 300표 중 가 204표, 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써 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 현장 함성 ▶
탄핵안이 가결되는 순간
환호의 함성이 광장을 뒤덮습니다.
같은 시간,
국회 앞으로 향한 도민들도 있었습니다.
형형색색의 풍선들로 가득찬 차가운 하늘,
하지만 12일간 이어진
집회 현장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시민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와 촛불로,
그리고 K팝 야광봉으로,
저마다의 소중한 '빛'을 밝히며
목소리를 냈습니다.
◀ INT ▶
방준석/시위 참가자 (지난 13일)
영화나 진짜 소설책에서 있었던 이런 비참한 일들이 지금 우리 시대 우리 시간에 이렇게 생겨났다는 것에 대해서 정말 기성세대로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고...
누군가는 두 손을 모은 채
시국미사를 드리며 나라를 위해 기도했고,
성당 밖으로 나온 사제들은
거리행진을 이끌었습니다.
◀ SYNC ▶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탄핵하라!
시험기간인데도
도서관이 아닌 캠퍼스 광장로 모인
수백명의 대학생들.
앞으로 어떻게 이 위기를 헤쳐나갈지
머리를 맞댔습니다.
◀ INT ▶
김진혁/한림대학교 사학과 (지난 13일)
저를 비롯한 대학생들은 비상계엄을 계기로 정치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외면하고 싶었던 정치이지만 결국 우리의 삶과 떼려야 뗄 수 없음을 알았습니다.
당시 한동훈 당대표 비서실장이었던
박정하 국회의원을 향해
고교 시절 은사는 국민을 대변하는 자리로
돌아오라고 호소했습니다.
◀ SYNC ▶
자네 다시, 본래의 자리로 돌아오기를 간곡히 바라네.
비상계엄 선포 이후부터 탄핵 의결 순간까지..
12일간 강원도민들의
생생한 기록을 담은 춘천MBC 특별기획,
'빛과 목소리가 모이다'가
오늘 밤 9시에 방영됩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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