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학교 밖에서
지역의 아이들을 돌보고, 교육하는 시설이
화천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자체가 주도해
접경지역에 부족한 돌봄과 교육 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겁니다.
인구 소멸을 막는 해법이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장난감 자동차를 타고
놀이방을 빙빙 도는 아이들,
얼굴에 웃음이 가득합니다.
볼풀에 몸을 던지고,
놀이기구에 매달려 시간 가는 줄 모릅니다.
도심 속 키즈카페 같은 이곳은
화천 커뮤니티센터입니다.
시설 이용은 모두 무료입니다.
◀ INT ▶[강미소/화천군 하남면]
"이 정도로 잘해 놓을 거라고
생각 못했거든요. 근데 와서 너무 놀랬고,
이런 게 다른 데서는 한 시간에 만 원,
이만 원씩 하잖아요.
근데 여기는 또 무료고..."
사업비 216억 원을 들인
화천 커뮤니티센터가 착공 4년 만에
문을 열었습니다.
실내 놀이터와 유아 놀이실,
공연장과 체육관을 갖췄습니다.
새 학기가 시작되는 다음 달부터는
오후 7시까지 아이를 맡길 수 있습니다.
돌봄 시간에 원어민 교사가 영어를 알려주고,
독서와 창의력 교육도 합니다.
◀ INT ▶[한종현/학부모]
"축구라든지 음악을 악기를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어서
굉장히 가정적으로는
사교육비가 많이 줄어들고..."
중학생과 고등학생들을 위한 공간도
따로 있습니다.
◀ st-up ▶
"이곳은 4층 스터디 카페입니다.
중·고등학생들이 학교를 마치고 이곳에서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 교육실과
진로진학 상담실도 설치됐습니다.
특히, 밤늦도록 공부하다 귀가하는 학생들을
돕는 셔틀버스가 운행됩니다.
화천 커뮤니티센터는
지역에서 돌봄과 교육을 동시에 책임지는
전국 첫 사례입니다.
행정안전부
특수상황지역 개발 사업 공모에 선정돼
사업비 절반을 국비로 지원받았습니다.
교육부도
교육청과 지자체, 학교와 마을이 협력하는
사례로 주목하고 있습니다.
◀ INT ▶[최문순/화천군수]
"아이들이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이
완전히 해결됐고, 일하시는 엄마들에
대해서도 편안한 마음으로 안심하고
직장에 전념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고 생각합니다."
화천군은 교육부의
학교복합시설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며
사내면에도 이같은 커뮤니티센터를
추가로 짓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이인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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