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에 가로막힌 소화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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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불법주정차에 가로막힌 소화전

◀ANC▶

남] 화재 현장에 가면 소방관들이 가장 먼저 찾는 게 있습니다. 바로 소화전인데요. 불을 끄다가 물이 부족하면 곧바로 급수를 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여] 그런데 소화전 옆에 불법 주정차가 여전히 많아 소방관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김상훈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4일, 춘천시 신북읍

발산리의 한 야산에서 불이 났습니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건 주위에 있는 소화전.



가까운 거리에서 물을 빠르게 공급해,

불을 진화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INT▶

이성재/ 춘천소방서 방호구조과

"화재 진압 시 소방차량에 실려있는 물로는 보통 4~5분 정도면 모두 물이 소진되기 때문에 (소화전이 필요합니다.)"



이런 이유로 소화전 주변 5m 내에서는

24시간 주정차가 금지돼, 1분 이상

주정차를 하면 과태료 8만원이 부과됩니다.



운전자가 쉽게 알아볼 수 있도록

주요 소화전에는 연석에 적색 표시와

표지판도 설치했습니다.



얼마나 잘 지켜지고 있을까. 직접 살펴봤습니다.



춘천의 한 전통시장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소화전.



차량 한 대가 버젓이 소화전을 막고 있습니다.



차를 빼달라고 해도 그 때뿐,

금세 다른 차량이 주차를 합니다.



다른 곳도 상황은 마찬가지.



(S-U) 소화전은 소방관들에게는 주유소 같은 곳입니다. 불을 끄다가 물이 다 떨어지면 소화전을 찾아야 하는데, 이렇게 차들로 막혀 있으면 소화전을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소방관들도 불법주정차로 인해 현장에서 애를 먹고 있습니다.



◀INT▶

윤병재/ 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협소한 골목에 있는 소화전의 경우에는 (불법주정차로 인해) 사용하지 못해서 다른 인근 소화전을 찾아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도내에 설치된 소화전은 모두 6천여 개.



모두 불이 났을 때 우리의 안전과

재산을 지켜주는 소중한 시설입니다.



소방당국은 고질적인 안전무시 관행을 이제는

근절하겠다며 집중단속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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