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신경호 강원도교육감이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지 1년이 넘었습니다.
신 교육감을 포함해 피고인이
6명이 됐는데요,
증인 신문이 이어진 오늘 재판에선
신 교육감의 육성이 담긴
전화 녹취가 재생됐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신경호 교육감이
춘천지방법원에 또다시 출석했습니다.
신 교육감은 2022년 6월 지방선거 때
불법 선거운동을 하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혐의를 부인해 온 신 교육감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 SYNC ▶ 신경호 강원교육감
"혐의 모두 부인하시는 상황일까요? 여전히? 녹취 파일이 이번에 재생이 좀 됐잖아요. 입장 변화가 조금 있으실까요?" (...)
신 교육감을 포함한 6명의 피고인 가운데
전 교육청 대변인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재판장에서는 전 대변인이 업자에게
선거 캠프 운영을 위한 물품 지원을 요청하고,
업자가 이에 응하는 전화 녹취가 재생됐습니다.
이어, 전 대변인이 업자와 나눈 내용을
신 교육감에게 전달하는 대화가
육성으로 공개됐습니다.
다만, 재판부는 녹음 파일을 재생하지만
증거 능력의 채택 여부는 결정된 게 아니어서
확정된 사실인 것처럼 받아들여져선 안 된다고 당부했습니다.
검찰은 업자가
신 교육감 선거 캠프에
물품을 무상으로 제공한 건,
신 교육감 당선 이후 강원교육청 발주 사업을
따내기 위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st-up ▶
신 교육감이 기소된 지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증인신문 등 증거조사에 시간이
오래 걸리면서 재판이 늘어지고 있습니다.
신 교육감 측은
녹취 파일이 무분별하게 퍼질 수 있다는 이유로
비공개 재판을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나금동입니다.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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