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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춘천에서 속초까지 1시간 내에
이동할 수 있는 고속화철도가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여] 춘천 구간은 지하로 확정됐는데,
4.15 총선 때 이슈가 된 퇴계역과 북춘천역
신설은 현재로선 가능성이 낮아보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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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춘천을 거쳐 속초까지 이어지는
고속화철도.
시속 250킬로미터로, 서울에서 속초까지 1시간 30분 안팎이면 이동이 가능해집니다.
개통 목표는 2026년, 총 사업비 2조 2,840억 원으로 모두 국비로 투입될 예정입니다.
전체 8개 공구 가운데 입찰이 공고된
6개 구간에 이어, 기술 난이도가 높은
춘천 지하 구간과 미시령 구간도 이달 말
발주될 예정입니다.
[브릿지] 동서고속화철도 구간 가운데 유일한 지하 구간은 이 곳 춘천역에서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그래픽]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 따르면, 춘천역에서 소양강 밑을 지나 우두동 방향으로 6.5km가 지하 구간으로 운행됩니다.
이어서 화천역은 간동면 간척리, 양구역은
양구읍 하리, 인제에는 북면 원통리와 용대리에 인제역과 백담역이, 속초역은 노학동에 새로
지어집니다. //
역 위치를 놓고 일부 지역에서는 주민 갈등이 이어지고 있어, 정확한 역 위치는 설계가
끝나는 내년 말 이후에나 공개될 전망입니다.
지난 총선에서 허영 당선인이 공약을 내건
퇴계역과 북춘천역 신설은 현재 국토교통부
기본계획에는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
강원도는 추가 역 신설 문제가 불거질 경우, 사업 전체가 틀어질 수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 손창환 /강원도 건설교통국장
"정상 추진되고 있고,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있
는 (역 신설)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온 후에 검토하는 것이 맞지 않나 보고 있습니다."
기본계획 고시 이후에 추가 역을 신설할 경우 일단 경제성이 확보돼야 하고, 경제성을
입증하더라도 원인자인 춘천시가 50%에서
100%의 비용을 부담해야 합니다.
지하에 역을 신설할 경우 통상 500~700억 원의 비용이 들어갑니다.
◀전화INT▶
임항섭 /한국철도시설공단 토목설계처 차장
"역 신설의 경제성 확보, 즉 BC(비용 대비 편익 비율)가 1.0 이상 되어야 하며, 경제성 확보 여부에 대한 검토는 원인자(춘천시)가 검토 후 관련 기관과 협의를 진행해야 합니다."
도심 철도 역간 최소 거리 규정은 없지만,
고속철도의 경우 역간 적정 거리는 55km.
상설역이 아닌 복합센터 개념의 역을 짓는다 하더라도, 기존 남춘천역과 춘천역 간 거리가 차로 3km가 안 될 정도로 짧은 것도 유리한
조건은 아닙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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