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필리핀이 지난 1월 중단했던 자국민의
한국 지자체 계절근로자 파견을 재개했습니다.
강원도 시군 가운데 홍천,인제,양구 등이
포함됐는데, 농번기를 앞두고
인력난에 시달리던 농가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고 있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외국인 근로자 6명이 볏짚을 엮고 있습니다.
인삼 모종의 습도를 유지하기 위해
모종을 덮을 볏짚을 만들고 있는 겁니다.
다음달 농번기가 되면
일손이 더 많이 필요합니다.
홍천에서 인삼밭 16만제곱미터를 경작하는
허문상 씨는 지난해 이 인력에 더해
필리핀 계절 근로자 3명을 더 고용해
농사를 지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1월 필리핀 정부가
한국으로 계절 근로자 파견을 중단하며
앞길이 막막했습니다.
◀ INT ▶허문상 / 홍천 인삼 재배농
"저희같은 경우는 4월부터 계절 근로자가 꼭 필요하거든요. 지난번 매스컴에서 계절 근로자가 못 들어온다 그래서 저희는 뭐 어떻게 하나 걱정도 많이 됐는데"
다행히 얼마 전 필리핀 계절 노동자의
홍천 입국이 재허가됐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인제와 양구에서도
필리핀 계절 근로자가 다시 일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홍천군은 지난해 외국인 계절 근로자로
필리핀인만 9백명 넘게 고용했습니다.
의료 공제 혜택 등 각종 지원책을 활용해
인권 침해 제로, 이탈자 2명으로
만족도가 높았습니다.
◀ INT ▶권상경 / 홍천군 농촌인력지원팀장
"홍천군의 경우 작년에 관리 감독이 우수했기 때문에, 우리가 (업무협약) 도입하고 있는 산후안, 산호세, 로사리오 관계자들은 (필리핀 계절근로자) 송출에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를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해줬고"
하지만 외국인 계절 근로자를
특정 국가에 의존할 경우, 이같은 위기 상황은 언제든 다시 발생할 수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 st-up ▶
홍천군은 외국인 계절 근로자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 필리핀 이외의 다른 국가로도 외국인 근로자 파견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재규입니다. (영상취재 : 최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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