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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에 원격 제어 앱 설치를 유도하고 통장에 있는 돈을 모두 빼가는 건데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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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에 사는 60살 조 모 씨는
지난달 한 쇼핑몰에서 98만 원이 결제됐다는
뜬금없는 문자를 받았습니다.
문자에 적힌 번호로 전화를 하니,
명의가 도용됐다는 말과 함께
스마트폰 앱 설치를 종용받았습니다.
이후, 보이스피싱 조직은
조 씨의 스마트폰을 원격 조종해 통장에 있던
2억 5천만 원을 빼돌렸습니다.
스마트폰 원격 제어 앱 실행 화면입니다.
인터넷 검색을 하자, 앱이 깔린
스마트폰에서도 똑같이 검색됩니다.
전화와 문자는 물론 피해자 휴대폰에 깔린
스마트 뱅킹도 마음대로 실행할 수 있습니다.
이른바 '쌍둥이 폰'이 돼
피해자 통장에 있는 돈을 모조리
빼갈 수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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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가 가지고 있는 모든 예금이 출금되기 때문에 피해가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S-U)"강원도에서 원격 제어 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은 지난해 10월 처음 발생했습니다."
신종 보이스피싱으로 지난해와 올해
8건이 발생했고, 피해 금액은
6억 7천여만 원에 이릅니다.
싼 이자로 대출해주겠다고 속이고
앱 설치를 유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
"모바일 다이렉트 론 상담 신청이라고 보이십니까? 눌러주시면... 고객님 일단 성함과 연락처 입력해주시고요."
올해 강원도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은
287건으로 피해 금액은
35억 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