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춘천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를
두 차례 고배 끝에 통과했습니다.
이로써 춘천시는 태권도 중심 도시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요.
최대 관건은 경제 효과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시 송암동의 의암호변입니다.
세계태권도연맹 본부 건립이 확정된 곳입니다.
활용 방안과 예산 등의 문제로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의 문턱을 넘지
못하다가 세 번의 도전 만에 성공했습니다.
◀ st-up ▶
"춘천시는 이 위치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세계태권도연맹 본부를 건립합니다"
건립에 필요한 예산은
시비 120억 원 등 220억 원.
완공 시점은 오는 2028년입니다.
춘천시는 본부가 건립되면
세계태권도연맹 직원 30명이
상주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태권도 관련 각종 국제회의와 대회를
유치하게 되면 관광산업이 활성화되고
숙박시설도 늘어나
건립비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INT ▶나호성/춘천시 체육과장
"전문 기관 용역을 했을 때 약 270명의 취업 효과와 320억 원의 생산 유발 효과 더불어서 167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회의적인 시각도 있습니다.
세계태권도연맹이 반드시
본부가 있는 도시에서
회의나 대회를 개최하는 게 아닌데,
춘천시가 지나친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는
겁니다.
또 세계태권도연맹에
매년 2억 1천만 원씩 30년 동안
63억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기로 해,
춘천시가 들이는 예산도 적지 않을 거란
지적도 나옵니다.
◀ INT ▶배숙경/춘천시의회 부의장
"굉장한 어떤 경제 효과를 누릴 것처럼
이렇게 보도되는 언론,
그런 것도 제가 봤어요.
그 부분도 검증된 게 없고
분석된 게 사실은 없어요."
춘천시는 다음 달 춘천시의회에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승인받은 뒤,
내년부터 본격적인 행정 절차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영상취재: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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