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온가족이 모이는 추석 명절,
이럴 때일수록 더 외로운 사람들이 있습니다.
홀로 사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손수 만든 반찬과 선물을 배달하는
손길도 어김없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 훈훈한 현장에 나금동 기자가 동행했습니다.
◀ 리포트 ▶
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조리실.
아침부터 조리원과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분주합니다.
도토리묵에 갖은 양념을 부어
정성스레 버무립니다.
◀ SYNC ▶ 조리장: 도토리묵 다 됐습니다
추석을 맞아 전도 준비했습니다.
손수 만든 반찬을 도시락에
차곡차곡 담습니다.
명절 선물 꾸러미도 준비했습니다.
배달할 도시락과 선물 꾸러미는 모두 20개.
◀ st-up ▶
추석을 맞아 특별히 준비한 이 도시락과
선물 꾸러미가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됩니다.
◀ INT ▶
양순자/자원봉사자
혼자 계시는 어르신들을 위해서 전을 준비했고요. 진짜 고향 못 가시더라도 혼자 계시더라도 외롭지 않게 잘 지내셨으면 하는 그런 마음...
속속 몰려든 자원봉사자들,
트렁크에 도시락과 선물을
가득 싣고 배송을 위해 출발합니다.
20분 간 달려 도착한
홍천군 북방면의 한 시골집.
◀ SYNC ▶ 자원봉사자
어머니, 어머니! 도시락 배달왔습니다.
홀로 사는 90대 어르신의 얼굴이 환해집니다.
선물 꾸러미에는 먹을 것들이 가득 담겼고
비상약도 들어 있습니다.
◀ INT ▶ 권정순/홍천군 북방면
아유 고맙지. 아주 이렇게 아무것도 없는 늙은이 이렇게 갖다 주는데 얼마나 고마워...
30분가량 달려 방문한 또 다른 집.
고향을 찾은 손주들과 추석을 지내야 하는
80대 할머니는 걱정을 한시름 덜었습니다.
◀ INT ▶
남궁경순/홍천군 북방면
이렇게 추석에 줘서 잘 먹고 애들이랑 손주랑 그냥 잘 먹고 지내겠습니다.
홍천군은 화요일과 목요일마다
한 달에 25명의 취약계층 어르신에게
반찬을 배달합니다.
하지만 자원봉사자가 모자라
복지관에서 차량으로
왕복 거리가 1시간 이내인 사람에게만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 INT ▶
김천순/홍천군종합사회복지관 지역복지팀장
자원봉사자가 있다면 지원이 가능할 수 있는데, 내면이나 서면같은 원거리 같은 데는 자원봉사자도 연계가 안 되는 상황이고...
명절이 외로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따뜻한 마음이 올해도 훈훈한 온기를
더해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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