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단풍 시작도 늦었는데.. 강풍·폭우에 '우수수'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단풍 시작도 늦었는데.. 강풍·폭우에 '우수수'

◀ 앵 커 ▶


 올해 역대 가장 더웠던 9월을 보내면서

단풍이 평년보다 늦게 물들기 시작했는데요.


 이제 좀 단풍을 즐길 수 있나 했더니,

강풍이 불고 폭우까지 내리면서 

단풍잎이 일찍 떨어져 버렸습니다. 


유주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계곡을 따라 늘어선 단풍나무 아래에서

등산객들이 가을 정취를 만끽합니다. 


힘이 들 땐 잠시 돗자리를 펴고

계곡 옆에서 몸을 식히면서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기도 합니다. 


마음에 드는 단풍나무 앞에선 자세를 잡고

오늘의 추억을 사진에 담습니다. 


단풍철을 맞아 친구들과 함께 산을 찾은

학생들의 얼굴에는 웃음이 가득합니다. 


단풍 구경에 나선 외국인 관광객들도 있습니다.


◀ INT ▶제니 츄/싱가포르

"싱가포르 사람들에게 이곳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왜냐하면 싱가포르에서는 봄, 여름, 가을, 겨울과 같은 사계절이 없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사랑스러운 색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행복합니다."


◀ st-up ▶

"오대산 입구에서 걸어서 한 시간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산 아래까지 단풍이 들기 시작한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단풍철 치고는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단풍이 절정을 맞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단풍이 많지 않습니다. 


공중에서 확인해 보니 단풍이 잘 보이지 않고, 단풍나무가 줄지어 심어진 곳에서도 

단풍잎이 듬성듬성 보일 뿐입니다. 


지난 18일에 평창 등지에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50mm 가량의 많은 비가 내렸고,


강풍주의보가 발효될 정도로 강한 바람에 

단풍잎이 일찍 떨어져 버린 겁니다. 


특히 올해는 역대 가장 더웠던 9월을 보내면서

오대산 첫 단풍이 평년보다 7일 늦게 관측됐는데, 비바람에 단풍이 빨리 떨어지면서, 

단풍객들의 발길을 재촉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주성입니다. (영상취재 한지은)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