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최근 기후변화로 국지성 호우와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여름철 낙뢰사고의 위험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고는 주로 낮에 야외에서 일어났는데요.
예방을 위해서는 낮은 지대에 머물고,
야외활동은 피해야 합니다.
나금동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해 6월, 양양 설악해변.
서핑을 하던 30대 남성이
낙뢰로 추정되는 사고로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가 결국 숨졌습니다.
같은 곳에 있었던 5명도 다쳤습니다.
[ CG ]
우리나라에선 최근 5년간
2019년 4명, 2020년 12명, 2021년 3명,
2022년 1명, 지난해 11명 등 총 31명이
낙뢰 사고를 당했습니다.
이 가운데 강원도가 8명으로 가장 많습니다.
낙뢰사고를 당한 31명 중에서 강원 2명을
포함한 6명이 심정지로 숨졌습니다.//
낙뢰 사고는 여름 장마철,
낮시간에 90%가 집중됐습니다.
40% 이상이 등산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고
서핑이나 낚시와 골프에 의한 사고도
적지 않았습니다.
◀INT ▶
김운용/춘천소방서 후평119안전센터 1팀장
"아무것도 없는 구조물에서 제가 가지고 있는 등산스틱이나 골프장에서 골프채라든가 이런 것들, 또 서핑보드라든가 이런 것들에 의해서 제가 낙뢰를 맞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
기후변화로 인해 국지성 호우와 대기불안정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낙뢰는 1년 새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높은 산이 많은 강원지역에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1만 1천9백여 건의 낙뢰가 발생했습니다.
◀ st-up ▶
낙뢰를 피하려면,
이렇게 높은 나무나 전신주,
돌출된 바위 등에서는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합니다.
낙뢰는 보통 높은 물체에 떨어진 뒤,
인근 사람에게 옮겨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일단 등산용 스틱이나 우산같은 긴
물건은 몸에서 떨어뜨려야 합니다.
또 높은 산이나 골프장 등
넓은 공간에서 벗어나
최대한 몸을 낮춰
자동차 안이나 건물 안 등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단, 물기가 없는 곳이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낙뢰가 예보됐을 때는
야외 활동을 피하는 것이
가장 안전합니다.
MBC뉴스 나금동입니다.
◀ END ▶
#낙뢰 #벼락 #장마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