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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수수료가 없는 강원도 배달앱
'일단시켜' 서비스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도내 9개 시군에서 이용 가능하고,
연말이면 전체 시군으로 확대될 예정인데,
실제 이용 실적은 저조해서,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권기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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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형 배달앱 '일단시켜'를 원주와 횡성,
영월에서도 이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전국 단위 민간 배달앱을 이용하면
주문금액의 10에서 20%에 육박하는 배달수수료,
결제수수료 등을 업주가 부담해야 하는데,
일단시켜는 이런 수수료 뿐만아니라
입점비, 광고비 부담도 없습니다.
◀INT▶ 황광렬 / 횡성전통시장 조합장
"그동안 배달앱 같은 경우에는 상당히 수수료도 비싸고 해서 쓰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일단시켜 오픈을 통해서 중개수수료, 광고수수료, 입점수수료가 전혀 없기 때문에 저희 상인들이 부담 없이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강원상품권은 물론 원주사랑상품권 같은
지역화폐로도 결제가 가능합니다.
상품권을 선 결제하면, 소비자는 최대
10% 할인된 가격에 주문이 가능합니다.
작년 12월 정선, 속초를 시작으로 현재 9개
시군에서 서비스가 가능하고, 연말이면
도내 모든 시군으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도입된 지 8개월째 접어들고 있지만,
이용 실적은 매우 저조한 실정입니다.
현재 가맹점은 2천 5백여 개.
가입자는 3만 8천 명인데 누적주문수는
3만 6천 건에 불과합니다.
1인당 사용건수가 1건이 채 안된는 겁니다.
일단시켜와 비슷한 시기에 시작한
원주 지역 민간 배달앱의 경우,
가입자 수는 비슷하지만, 한 달치 주문수가
3만 건을 넘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초라한
수준입니다.
강원도는 일단시켜의 활성화를 위해 홍보와
소비자 판촉행사를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INT▶ 김명중 / 강원도 경제부지사
"지금은 만족할 수준은 아니지만, 일단은 배달 온라인 마켓의 특성상 한 번 알려지면 폭발적으로 증가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오늘 행사 같은 경우에도 그런 기폭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고."
도내 자영업자들의 배달 수수료 부담을
줄이고, 대형 배달앱 업체의 횡포를
견제하기 위해 도입된 일단시켜.
(S/U)물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대형 배달앱
업체와의 경쟁은 사실상 어렵겠지만,
도입 취지가 실질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