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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지역 상경기가 최악이라는 보도 많이 전해드렸는데요. 춘천의 경우 주요 상권의 매출이 30% 안팎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춘천시가 통신과 카드 사용 등의 빅데이터 분석을 의뢰해 얻은 결과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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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명동에서 닭갈비집을 운영하는
이성우 씨.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매출도 꾸준히 줄어, 가게 임대료와
인건비 줄 돈이 항상 걱정입니다.
닭갈비 골목은 외지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인데, 관광객 수가 줄어드니
어찌할 방법이 없습니다.
◀INT▶음식점 운영
"수도권에서 안 오니까 여기는 아예 그냥... 수도권에서 안 오면 여기는 망가지게 돼 있어요."
실제로 2019년에 1,087만 명에 달하던
명동 방문객은 코로나19가 시작된 지난해
937만 명으로 13% 이상 감소했습니다.
상권 매출은 더 많이 줄었습니다.
(S-U)"이 명동 상권의 경우
관광객들이 이 곳에서 쓰고 간 돈이
코로나19 이후 32% 정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19년 외지 관광객들이 쓴 돈은
494억 원 정도였는데,
지난해에는 334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KT 통신과 BC카드
승인 데이터를 분석한 자료입니다.
춘천 애막골과 강원대 후문,
소양강댐과 신사우동 등
지역의 5개 상권을 분석했습니다.
◀INT▶정보통신과 주무관
"우리 상권들의 경기 침체 현황을 알고싶다. 침체된 것은 알고 있지만, 어느 정도 침체가 되었는지 정도를 객관적으로 보고싶다."
춘천 전체적으로는 2019년에 비해
지난해 매출이 28% 감소했고,
방문객 수도 17% 줄었습니다.
한 가지 특이한 점은
춘천의 골프장과 골프 연습장의 매출이
크게 올랐다는 겁니다.
지난해 골프장은 2019년보다 19%,
골프 연습장의 매출은 850%나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골프를 치기 위해 수도권 등에서
춘천으로 많이 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춘천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춘천 상권 분석 자료를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ㅂ-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