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강원도가 역점 추진하고 있는
강원형 반도체 관련 핵심사업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강원도는 '강원도 반도체 산업
육성의 필요성과 타당성이 인정받은 것'이라고
자평했지만, 김진태 지사의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공약 실현은 여전히 요원하다는
평가입니다.
◀ 리포트 ▶
원주 부론 산업단지입니다.
이곳에 '반도체 소모품 실증센터'와
'미래차 반도체 신뢰성 검증센터'를 짓는
사업이 최근 정부의 지방재정 투자심사를
통과했습니다.
각각 150억 원 씩 300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총 사업비는 이를 포함해 약 800억 원이 드는
대규모 프로젝트입니다.
CG1)강원도는 크게 4가지 축으로
'강원권 K-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기반사업'을 추진 중입니다.
'한국 반도체 교육원'과
'의료 AI반도체 센터'는 이미 추진되고 있고,
이번에 2가지 사업이 중투를 통과하면서
전체적인 사업이 보다 확실한 기반을 갖추게 됐습니다.
◀ INT ▶김광철/강원도 반도체산업과장
"정부로부터 본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라든가
타당성 등이 인정받는 의미가 첫째 있고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사업에 대한 생태계 구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는 두번째 의미가 있겠습니다."
반도체 공정에 투입되는 수많은 기계들의
소모품 성능을 실증하는 '실증센터'는
2028년에,
미래차에 쓰이는 반도체 개발과 신뢰성을
검토하는 '신뢰성 검증센터'는 2027년에
완공될 계획으로, 관련 제조기업들의 강원도
이전이 기대됩니다.
◀ st-up ▶하지만 김진태 지사와
원강수 원주시장이 2년 전 지방선거에서
공약했던 '삼성반도체 공장 유치'라는 글자
그대로의 성과는 여전히 0에 가깝습니다.
몇차례 만남을 가졌던 삼성이라는 기업의
의사는 차치하더라도, 반도체 산업 유치를
가로막고 있는 환경규제와 용수공급, 전력
확보 방안 모두 강원특별법으로도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원도는 포기 선언 없이 장기적인 안목으로
삼성반도체 공장유치를 위해 여전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을 반복하고 있는 상황.
반도체 인재 양성, 반도체 테스트베드 구축 등
강원도의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한 행보가
조금씩 구체화 되고는 있지만, 삼성 반도체
공장 유치라는 핵심은 건드리지 못하고, 성과만 홍보하고 있다는 시각도 여전합니다.
MBC뉴스 유나은입니다.
(영상취재 차민수)
◀ END ▶
* 이 리포트는 원주MBC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