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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째 끌고 있는 춘천 시내버스 문제가
좀처럼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공론화 TF가 버스 운영 체계를 공영제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결론을 내렸지만,
남아 있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이재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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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춘천시의 승용차 이용률은 50% 수준으로
전국 평균 42%보다 훨씬 높습니다.
반면 대중 교통 이용률은 낮습니다.
춘천시의 대중교통 이용률은 10% 수준으로
전국 평균 26%에 비해 크게 낮습니다.
도농복합도시, 인구 28만의 중소도시 특성상
굴곡 노선이 많은데다 비수익 노선이
적지 않습니다.
버스 회사가 2018년 1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법원에
회생 신청을 한 지 3년.
그사이 인수 주체의 재변화, 노선 개편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시내 버스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 3개월 간 시내버스 문제 해결책을 모색한
공론화 TF는 '버스 공영제'를 답으로 내놨습니다.
◀INT▶전기환 / 춘천 버스운영체계 공론화 TF 위원장
"사회적 약자들에 대한 공공 서비스 질이 높아질 경우 승차율이 높아질 것이라는게 하나고,
대중교통이 늘어남과 동시에 자가용은 줄어들 것이라는..."
인수 비용은 110억에서 150억 원 사이.
운송적자 보전 비용은 156억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하지만 이 비용은 공영제를 먼저 시행한
정선군과 전남 신안군 사례를 참고한
비용일 뿐이라, 실제 비용은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INT▶이성민 / 연구용역업체 대표
"춘천시가 8가지 정도의 변수를 안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을 어떻게 협의해 나가는가에 따라 비용이 조금 틀려질(달라질) 수 있는 부분은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공론화 TF의 결론은 공론화 위원회에 넘겨져
6월까지 재논의됩니다.
춘천시는 위원회의 결론을 받아
빠르면 올 7월 시내 버스 운영 체계를
최종 결정합니다.
몇년째 토론만 하고 있다는 비판이 높은
상황에서, 춘천시 버스 운영 체계가
어떤 식으로 변화할지 주목됩니다.
엠비시 뉴스 이재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