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제멋대로 문화재단.. 인사에 돈 문제까지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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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제멋대로 문화재단.. 인사에 돈 문제까지

◀ANC▶
다이내믹 댄싱카니발 등
원주시의 문화사업을 대행하는 원주문화재단이
직원들의 연봉산정을 제멋대로 하고,
현금 수익을 부적절하게 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재단운영과 관련한 여러 문제점들이
확인되고 있지만, 원주시가 사실상
방관하면서 문제를 키우고 있습니다.

권기만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원주문화재단은 지난 2019년
직원들의 급여체계를 정비했습니다.

경력 산정을 다시 해 급여를 정했는데,
많게는 18% 오른 직원도 있고,
그대로인 직원도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직원들이 경력산정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습니다.

누군가는 15년 공무원 경력도 인정받지
못했는데, 누군가는 가족이 운영하는 업체에서
받은 증명서 한 장으로 15년 경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입니다.

◀INT▶ 000 / 원주문화재단 직원(음성변조)
"일부 직원들을 위한 특혜처럼, 뭔가 불공정하게 산정된 게 아닌가 해서, 그 이후로 근거가 되는 자료를 요구했는데.."

재단은 경력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3개월 뒤 노무법인 자문을 받아
급여를 재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재단에서 운영하는 카페의 수익금을
부당하게 처리·사용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카페가 문을 연 지난 2017년 9월부터
2019년 6월까지 현금 수익 6백여만 원을
부당하게 사용한 것입니다.

지난 2월 열린 인사위원회에서 직원 2명에게
정직 1개월, 감봉 3개월의 징계가 내려졌고,
경찰수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횡령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이상한 경력산정까지 주도한 해당 직원은
아직도 재단의 중요한 결정을 하는 직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INT▶ 000 / 원주문화재단 직원
"금전적으로나 인사적으로 문제가 있는 원주문화재단의 높은 직위에 있는 직원들이, 아직도 그대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 도대체 개선할 의향이 있는지."

일부 직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원주시에 감사를 요구했지만,
시는 재단의 고유 권한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답변만 내놓았습니다.

◀INT▶ 전영철 / 원주문화재단 대표
"재단이 외형적으로 성장하는 과정에서 체계적인 접근이나 이런 부분이 미흡했던 면도 없잖아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인사제도나 이런 부분들은 공정성 있게 체계적으로 접근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올해 원주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
원주문화재단과 관련된 지적 사항만
20여 건이 넘습니다.

(S/U)재단 운영의 자율성 보장이라는 명분에
원주시가 관리감독을 허술하게 하고 있는 사이,
원주문화재단 운영 전반에서 온갖 문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기만입니다.
권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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