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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청사 캠프페이지 신축 문제가 재검토되면서
춘천 캠프페이지가 또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캠프페이지의 토양 오염 정화도 빨라야 내년 말까지
기다려야 하는데, 언제쯤 캠프페이지가 완전
개방될 수 있을 지 걱정입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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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옛 캠프페이지 환경 오염 정화 현장.
현재 1차 부지 정화 작업률은
45%로 절반도 채 끝내지 못했는데,
오염 토양에서 문화재가 또 발견됐습니다.
작업은 전면 중단됐고,
문화재 정밀 발굴 조사를 끝내야만
오염된 흙을 걷어내는 정화 작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캠프페이지의 토양 오염을 재발견한 건
2020년 5월,
벌써 2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1차 부지의 정화 작업도
끝내지 못한 겁니다.
봄내체육관을 중심으로 한 2차 부지의
오염 정화까지 끝마치려면 최소한
내년 말까지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신영진/춘천시 환경지도담당]
"캠프페이지 부지 내 반출 정화는 2023년까지
계획하고 있고, 최종 토양 정화 업체에서의
정화까지는 2024년까지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캠프페이지 개발은 언제쯤 시작될까?
춘천시가 캠프페이지 시민 공원 조성 용역을
재작년에 발주했지만, 지난해 말
캠프페이지에 강원도청사를 짓겠다고
결정하면서 용역은 중단된 상태입니다.
[백승호 기자]
"그런데, 이 결정이 민선 8기 들어 재검토
대상이 되면서 덩달아 캠프페이지 개발 밑그림도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민선 8기 춘천시가 캠프페이지에
추가 시설을 건설할지를 놓고 고민하면서
개발 방향마저 안갯속입니다.
캠프페이지에 대해 강원도와 춘천시가
신속하게 의사 결정을 해야만 혼란을
줄일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춘천 캠프페이지에서 미군이 철수한 건 2005년 3월.
이후 18년이나 지났지만
아직까지 개발이 이뤄지지 못하면서
캠프페이지가 진정한 춘천 시민의 땅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