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진단키트 시범 도입.."위급시에만 사용해야"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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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리포트]진단키트 시범 도입.."위급시에만 사용해야"

◀ANC▶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이어지면서 강원도가 11개 시·군 고위험시설에 신속항원 진단키트를 시범 도입했습니다.



이름 그대로, 20분 안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는 검사인데요,



의료계에서는 정확도가 떨어져 보조수단으로만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자진해서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잇습니다.



지금 하는 검사는

유전자 증폭 방식인 PCR 검사.



검사자가 폭증할 경우

결과를 통보받기까지 하루 이상 걸립니다.



이런 문제점이 불거지자

강원도가 신속항원진단키트 1만개를

기증받아 시범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일단, 강원도에 신청한 철원군과 화천군,

동해시와 영월군 등 11개 시·군 고위험시설에

보급할 계획입니다.



◀INT▶ 최문순 /강원도지사

"시범 사업을 해보고 효과가 있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그러면 이제 대량으로 구입해서 도민들이 쉽게 진단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임신진단키트와 비슷한 방식으로,

면봉으로 코에서 검체를 채취해서

진단키트에 떨어뜨리면

20분 안에 감염 여부를 알 수 있습니다.



◀INT▶ 서병인 /SD바이오센서 소장

"환자 증상 발현일 이후에 5~7일 이내일 경우, 민감도 90% 이상, 특이도 96% 이상 좋은 성능을 갖고 있다는 게 장점이고요."



문제는 증상이 없거나 미미한 확진자들에겐

정확도가 떨어진다는 겁니다.



이 경우 오히려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의료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양성을 양성으로 진단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민감도가 4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전화INT▶ 이승준 /강원대학교병원장

"60%의 확률로 음성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난 이 병에 안 걸렸구나 생각하게 되잖아요. 그러면 왔다갔다 하면서 전파시킬 가능성이 많잖아요. 그런 위험성이 있는 검사예요."



신속항원 진단키트 검사를 받아도

PCR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한다는 말입니다.



의료계는 PCR 검사를 할 수 없거나

확진자가 폭증해 PCR 검사가 오래 걸리는 경우,

진단키트는 보조수단으로만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한다고 권고합니다.



그래서 진단키트를 신청한 시군에서도

위급한 상황에서만 사용하는 쪽으로 방침을

세웠습니다.



◀전화INT▶

안규정 /화천군보건의료원 보건사업과장

"대학병원이나 큰 병원이 없기 때문에 급한 응급환자가 들어왔을 때 신속항원진단키트 검사를 일단 해서 응급조치를 하고 큰 병원으로 후송하는 식으로..."



15만원 안팎의 PCR검사에 비해 신속항원진단키트는 1만원 정도로 저렴하지만, 정확도가 낮고 어차피 검체 채취도 의료진이 해야 해 진단키트를 통한 전수검사는 쉽지 않아 보입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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