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고침] 환경미화원 노동 환경 어떻게 바뀌었나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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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새로고침] 환경미화원 노동 환경 어떻게 바뀌었나

◀ANC▶

춘천MBC는 뉴스 보도 이후 문제가 된 제도나 현장이 개선됐는지를 다시 확인하고 점검하는 '새로고침'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소식으로, 1년 전 집중 보도했던

춘천 환경미화원의 일터를 다시 조명합니다.



새로고침, 김상훈 기자입니다.



◀END▶



◀VCR▶



환경미화원이 쓰레기를 수거하고

차량 뒤 발판에 올라탑니다.



도로 위에서도 발판에 몸을 맡기는

위험천만한 모습.



지금은 어떻게 바뀌었을까요?



(S-U) 현재 시간은 새벽 1시 반을 막 넘겼습니다. 쓰레기 수거는 어두운 새벽 내내 진행이 되는데요. 환경미화원들의 일터는 어떻게 바뀌었는지 지금부터 함께 동행해 보겠습니다.



발판은 모두 떼어내

이제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지난해 발판에 타고 있던 환경미화원이

추돌 사고로 숨진 이후 생긴 변화입니다.



대신 환경미화원들은

가까운 거리는 걷고, 조금 먼 거리는

차에 타서 이동합니다.



◀INT▶

윤동진/ 환경미화원

"작업자들의 안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어서 지금은 오히려 건강하게 일을 할 수 있다고 많이 생각들 하시는 것 같아요."



안전장비는 물론,

올해부터는 인력도 충원됐습니다.



모든 쓰레기 수거 차량에 인원을 3인 1조씩

배치하라는 지침에 따른 겁니다.



◀INT▶

민영하/ 환경미화원

"작업도 급하게 하질 않고 이제 아무래도 여유 있게 하는 그런 마음적인 여유가 좀 생겼죠."



하지만 밤에 작업을 하는 건 여전합니다.



가로등도 없는 곳에선 쓰레기 더미 속

날카로운 물체가 걱정입니다.



특히 빠르게 달리는

과속 차량이나 음주운전 차량도 두렵습니다.



지난달 춘천시 후평동에서 음주운전으로

2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친 사고.



이 사고를 목격한 환경미화원은

두려움이 더 커졌습니다.



◀INT▶

윤동진/ 환경미화원

"뒤에서 차소리만 들려도 요즘에는 트라우마가 있어요. 예전에 그 사고 장면을 목격을 했기 때문에 많이 위험합니다."



지난 2019년 환경미화원 사망 사고가 잇따르자 환경부는 크게 2가지를 법제화했습니다.



[그래픽] 첫 번째는 주간작업을 원칙으로 할 것. 두 번째는 3명이 1조를 이루어 작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입니다. 다만 지역 사정상

곤란한 사유가 지자체의 조례로 정해졌다면

그렇지 않다고 명시됐습니다.



현재 춘천시 직영 환경미화원만

낮에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위탁 환경미화원은 예외입니다.



이 경우 '야간작업을 예외로 한다'는 내용을

조례로 정해야 하는데 아직 반영이 안됐습니다.



법과 원칙을 어긴 편법 운영인 셈입니다.



춘천시는 쓰레기 처리장 인근 주민들이 활동 시간인 낮보다 밤 중에 수거 차량이 다니길 원해, 주간 작업 전환이 안됐다고 밝혔습니다.



◀INT▶

오상일/ 춘천시 자원순환과

"주민분들하고 어떻게 또 앞으로 협의를 진행하느냐에 따라서, 조례 개정을 할지 아니면 주간 작업으로 저희가 전환을 할지 그것에 대해 결정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정선군이 주간 근무를 도입했고,

인천과 충남, 경남 등 지자체에서도 속속 주간 근무를 도입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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