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급식 정책 의견차 뚜렷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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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새로운 급식 정책 의견차 뚜렷

◀앵커▶

남]지난주 춘천시의 새로운 급식 정책에 대해 우려가 크다는 보도 해드렸는데요, 거의 모든 학교 급식 식재료를 일괄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여] 전면 시행을 놓고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이어졌지만, 춘천시는 문제 없다는 입장입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춘천시가 추진하는 학교 급식 정책의 핵심은 모든 급식 식재료를 시가 출연한

지역먹거리통합지원센터를 통해

공급하겠다는 겁니다.



오는 3월 전면 시행을 앞두고

사전점검단의 현장 점검이

처음으로 이뤄졌습니다.



전처리부터 포장하고 출고하기까지,

모든 시설을 둘러보면서, 문제점을 지적합니다.



◀SYN▶ 학교 급식 사전점검단

"현재 시점에는 (물품 준비가) 돼 있지 않네요. 안 돼 있는 게 맞잖아요."



특히, 개학이 두 달도 채 남지 않았는데,

전면 시행을 하기엔

준비가 덜 됐다는 의견이 이어졌습니다.



◀인터뷰▶ 김은정 /학부모 (사전점검단)

"식재료가 아이들한테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아시잖아요. 근데 지금 둘러본 결과, 아직 저는 불안감이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브릿지] 급식 식재료를 검수하는 곳입니다. 시범운영에서는 검수 과정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식재료 불량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습니다.



원산지가 잘못 적히고 신선하지 않은

식재료 공급으로 반품이 이어지자,

영양교사들은 물론, 예산을 분담할 교육청도

전면 시행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연희 /춘천교육지원청 급식지원담당

"1학기만이라도 좀 해보고 문제점을 보완을 해서 2학기가 됐든, 내년이 됐든, 전면 확대하는 게 더 바람직하지 않나..."



단계적으로 시행하자는 학교 현장의 요구와는 달리, 식재료를 공급하는 농민들과 춘천시는

문제점을 개선해 전면 시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춘천시는 강원도에서 생산한 식재료 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며, 먹거리에 대한 공공성 강화를 부각시켰습니다.



◀인터뷰▶ 용해중 /춘천시 안심농식품과장

"시행 초기에 일부 착오는 좀 있었지만 현재 많이 개선이 된 상태고요, 문제점에 대한 보완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춘천시 계획대로라면 3월부터

주문에서부터 검수, 포장을 거쳐 배송하기까지

모든 과정을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서

맡게 됩니다.



학교 급식 정책의 큰 변화를 앞두고 공급자와

수요자 간에 뚜렷한 입장차가 나타나면서,

정책 불신 해소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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