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산책로에 나타난 독사..비온 뒤 갠 날 '주의'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뉴스데스크춘천

[춘천]산책로에 나타난 독사..비온 뒤 갠 날 '주의'

◀ANC▶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뱀의 활동이 점점 왕성해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춘천에서는 강변 산책로에서

독사가 나타나 애완견이 물려

숨지는 일도 있었는데요.



산책로는 물론 학교와 주택에서도

뱀 포획 신고가 늘고 있다고 합니다.



김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난달, 춘천의 한 중학교.



소방관이 도구를 들고 뱀에 접근합니다.



구렁이가 집게를 피해 이리저리 도망치고,

아이들은 신기하고 무서운 듯 소리를 지릅니다.



지난달 초, 춘천 인형극장

인근 산책로에도 뱀이 출몰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독사인 까치살모사.



애완견과 함께 길을 걷던 A씨는

몸을 피했지만, 애완견이 뱀에 물렸고

결국 희생됐습니다.



◀INT▶

A씨

"저는 뱀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색깔이 어둡다 보니까 잘 보이지도 않고. 진짜 만에 하나 밟았으면 사람이 물릴 수도 있는 경우잖아요."



뱀은 기온이 오르는 4월부터 산에서 내려와

10월까지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특히 장마철이나 비가 내리고 난 뒤에

뱀을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날이 개면 비에 젖은 몸을 말리기 위해

뱀이 따듯한 산책로나

바위 위로 나오기 때문입니다.



◀INT▶

윤종성/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강원도지회장

"오전에 비가 오고 오후에 갠다든지, 하루나 이틀 비가 온 다음에 갠 날이면 어김없이 나와있죠."



지난달 강원도에서 10명이 뱀에 물렸습니다.



산책로나 텃밭 등 장소도 다양합니다.



전문가들은 뱀을 발견하면 건들지 말고

피해 가는 게 상책이라고 말합니다.



뱀을 보면 직접 포획하지 말고

119에 신고해야 하고, 물린 경우엔

최대한 빨리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INT▶

송병천/ 춘천소방서 119구조대장

"움직임을 최소화하면서 물린 부위에 5~10cm 위를 끈을 이용해서 가볍게 묶어주시고 119에 신고해주시면 됩니다."



또 수풀에서 작업을 하거나 산행을 할 때는

소매가 긴 옷이나 장갑, 장화를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MBC뉴스 김상훈입니다.
김상훈
현장을 넘어 구조까지 살펴보는 기자가 되겠습니다.
제보를 주시면 달려갑니다.
이메일 항상 주시하고 있습니다.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