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춘천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석달 만에 휴관' ::::: 기사
본문 바로가기

[리포트]춘천 반다비체육센터 '개관 석달 만에 휴관'

◀ 앵 커 ▶


개관 시기가 늦춰지다

올해 6월 드디어 문을 연 

춘천 반다비 체육센터가 

휴관을 결정했습니다.


춘천시는 시설 개선을 위해서라고 하는데,

개관한 지 석 달만에 휴관하는 건

납득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 반다비체육센터입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두 달 동안 휴관에 들어갑니다. 


시범 운영을 끝내고 유료로 전환하면서 

수입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고,

시설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는 게

춘천시의 이유입니다. 


시설 문제는 준공 당시부터 

지적이 계속돼 왔습니다.


먼저 두꺼운 철문으로 된 화장실 문.


그런데, 휠체어 탄 장애인의 손이  

화장실 손잡이에 닿지 않습니다.


휠체어 위치를 바꿔가며 

시도하기를 여러 차례.


활동 지원사의 도움을 받아 

겨우 화장실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 INT ▶활동지원사

"문이 다 사람이 열어줘야 돼요. 자동문이 아니에요. 들어오는 문은 자동문인데,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문은 열어줘야 되는 상황이에요. 그 문도 엄청 무겁고요."


휠체어 탄 장애인의 

출입이 힘든 곳은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 st-up ▶

"장애인들이 사용하는 다목적 체육관입니다.

보시다시피 자동문이 아니라 직접 문을 열고

닫아야지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또, 체육관 내부의 관람석은 

계단을 이용해 올라가야 합니다.


◀ INT ▶홍정기/ 시설 이용객

"접근성이 많이 떨어져요. 없어요. 접근성이. 그래서 이런 문제를 체육관을 지을 때 고려를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몸이 불편 장애인이 올라갈 수 있는

엘리베이터는 없습니다. 


◀ SYNC ▶

나유경/ 춘천시의원(6월 11일 행정사무감사) 

2층에서 관중석으로 올라가는 부분에 층계가 분명히 있는데 그 계단에 리프트가 설치가 안 돼 있고요. 그다음에 저 위로 올라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나 봤더니 엘리베이터가 없어요.


하지만 이에 대해 춘천시는 

[ 실크 CG ]"장애인 편의시설은 법적 기준을

다 맞춰서, 지금 크게 개선할 점은 없다"면서도


"이번 휴관 기간 동안 

장애인 주차구획 표지판 위치 변경과 

점자블록 설치 등 경미한 부분을 

보완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총 예산 240억 원을 들여 

짓는 데 3년이 가까이 걸렸지만

개관 석달 만에 시설 미흡을 이유로 

문을 닫으면서, 

시민 불편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 END ▶

#장애인#배리어프리#춘천#강원도

이승연

 카톡 뉴스제보 인제군 양구군                                                

 화천군 홍천군청  춘천시 

 

신한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