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정치한다더니..도의회 민주당 내분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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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민주정치한다더니..도의회 민주당 내분

◀ANC▶

남] 더불어민주당이 절대 다수당이 되면서

국회는 물론, 강원도의회도 후반기 원구성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여] 그런데 민주당 전체 35명 의원 중 무려

23명이 후보로 나서는 촌극이 빚어지는가 하면, 현역 국회의원을 내세운 계파 갈등이

불거졌다는 내부 증언도 나왔습니다.



허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VCR▶

사실상 제10대 강원도의회 후반기 원구성이

결정된 지난주 더불어민주당 경선.



그동안에는 추대 방식으로 원구성을 했지만, 이번에는 당내 경쟁이 치열했습니다.



미래통합당 몫으로 내준 부의장과

교육위원장을 제외한 민주당 몫은 의장,

부의장, 5개 상임위원장과 원내대표까지 포함해 모두 여덟 자리.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 35명의 3분의 2인

23명이 후보자로 등록하면서, 적게는 2대1,

많게는 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도의회 사상 민주당이 처음으로 거대 여당이 되면서 초선 의원들까지 대거 출사표를 던지는 바람에, 내부 조율이 안 됐던 겁니다.



이 과정에서 도내 한 현역 국회의원 계파가

주류를 형성하면서 각 자리마다 특정 후보

이름이 거론되자, 내부 반발이 거세졌습니다.



◀전화INT▶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유력 정치인을 내세워서 계파를 형성하고 그 안에서 의장, 부의장, 원내대표를 다 결정하는 것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에 어긋난다..."



비주류 의원들이 결집하면서, 선거는 거론됐던 인물들이 아닌 비주류 인물들이 당선되는

예상밖의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전문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기 위한 의회 내

각종 연구회는 주류와 비주류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모임으로 변질됐습니다.



◀전화INT▶ 강원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원칙에도 어긋나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오면서 (00연구회가) 비주류의 구심점이 된 거죠. 주류에선 00연구회 쪽으로 결집이 되고, 연구회 중심으로 양 진영이..."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과 최문순 도정,

강원도의회 간의 소통을 위해 만든 일부

정무직 자리가 오히려 선거 중립이 아닌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는 불만도 제기됐습니다.



당내에서는 집권당이 되면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볼 수 있다면서도 도가 지나치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철빈 /더불어민주당 강원도당 사무처장

"경선 후유증을 치유하고 남은 2년 도민을 위해서 헌신하는 선출직 공직자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원구성을 마친 제10대 강원도의회는 이달부터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갑니다.



[클로징] 후반기 원구성으로 드러난 계파 갈등과 줄세우기, 이로 인한 내부 분열 양상이 짙어지면서, 지역민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의회 본연의 대의정치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졌습니다.



MBC뉴스 허주희입니다.

◀END▶
허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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