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춘천시와 의회 갈등 봉합 없었다 :::::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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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춘천시와 의회 갈등 봉합 없었다


◀ 앵 커 ▶


춘천시 조직개편안과 

캠프페이지 개발사업 등이

줄줄이 춘천시의회에서 제동이 걸리면서

춘천시와 의회와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갈등을 풀 수 있는 분수령이

바로 전반기 의회 마지막날인 오늘이었습니다.


그런데 결국 봉합 없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승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시의회 정례회 본회의 마지막 날. 


시의회에 제출된 모든 안건의 

마지막 향방이 결정되는 날입니다. 


첫 번째 쟁점은,

옛 캠프페이지 개발사업인 

국가시범지구 조성에 대한 

시의회 의견청취안이었습니다.


앞서 상임위에서 나온 '반대' 의견을

승인할지 말지를 두고 격론이 오갔습니다. 


정의당 윤민섭 의원은 

2조 7천억 원대 사업비를

춘천시가 회수할 수 있을지 의문을 나타내며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 SYNC ▶윤민섭/춘천시의원

"알펜시아처럼 매각과 분양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사업비와 이자 회수가 잘 안된다면 그 빚을 과연 춘천시가 감당할 수 있는지.."


반면, 더불어민주당 이선영 의원은

20년 동안 방치된 캠프페이지 부지를 

드디어 개발할 기회라며 

찬성표를 호소했습니다. 


◀ SYNC ▶이선영/춘천시의원

"원도심을 활성화시킬 일대의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이 사업마저도 무산될 시 주민들의 실망과 분노는 감당할 수 없을 것입니다."


하지만 다수당인 국민의힘 의원 전원이 

'반대' 의견에 찬성표를 던지면서,  

시의회 '반대' 입장이 그대로 채택됐습니다.


뒤이어 민선 8기 역점사업이었던 조직개편안도 

국민의힘 전원 반대로 좌절됐습니다. 


조직 개편 당사자인 공무원들 의견도 

제대로 수렴되지 않았다는 게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 SYNC ▶박제철/춘천시의원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이 한 2천10명 되는 우리 공무원 여러분의 생각이 녹여 있지 않고 입법예고 후에 (의견을) 받았다는 거는 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정 의원의 방대한 자료 제출 요구로

춘천시 노조와 시의회 간

갈등의 도화선이 됐던 '전입장려금' 사업은 

본회의 승인에 따라

감사원 공익감사를 청구하게 됐습니다. 

 

지난해 세입·세출결산과 예비비 지출 승인안은 이번 본회의 때 부의안에 동의한 의원의 

대리 서명 의혹이 일어,

상정이 보류된 채 본회의가 끝났습니다. 


민선 8기 전반기가 이렇게 막을 내리면서

후반기 춘천시정에도 

타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이승연입니다. (영상취재:최정현)

◀ END ▶

이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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