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2025년 1월 1일 새해 첫 해가 힘차게 떠올랐습니다. 시청자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정치적 혼란과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로
행사성 이벤트는 모두 취소됐지만,
유독 힘들었던 지난해를 보내고 밝은 내일을
기원하는 차분한 해맞이가 이어졌습니다.
박은지 기잡니다.
◀ 리포트 ▶
구름이 아주 옅게 깔린 맑은 수평선 위로
점차 붉은 기운이 번지고...
동그랗게 빛나는 2025년의 첫 태양이
찬란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제주항공 참사로 나라에 슬픔과
추모의 마음이 가득해
해맞이 행사는 취소됐지만,
백사장을 가득 채운 인파는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한 마음으로 태양을 맞이했습니다.
순식간에 어둠을 밀어내는 빛을 보며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떠올렸고
참사 희생자들을 애도하며 다시는 이런
아픔과 슬픔이 없기를 기원했습니다.
◀ INT ▶[신연지·김주환/경기도 용인시]
올 한해는 이제 아무런 사고 없이 무탈하게
잘 지나갔으면 좋겠고 이제 경제도 많이 풀려가지고 좀 행복하게 다들 지내셨으면 좋겠습니다.
12·3 계엄과 탄핵정국으로 요동친 정치 상황도
새해에는 안정을 되찾고, 모두가 일상에서
건강하고 행복하기를 바랐습니다.
◀ INT ▶[김혜리·오지훈·오승우/경기도 안양시]
"정치적으로도 안 좋은 일도 많아서 25년에는 다들 다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지훈이 화이팅해줘. (화이팅)"
몽골에서 온 외국인 유학생 가족들도
우리와 비슷한 자국 문화가 있다며
첫 태양에 소원을 빌었습니다.
◀ INT ▶[만다/몽골 유학생]
"한국에 해돋이 우리 부모님이 오셨는데 제가 아기가 생겨서 건강하게 자랐으면 좋겠다."
새해 첫 날, 강릉에만 25만 명 가량의
해맞이 인파가 찾아
지난해보다 방문객이 10% 이상 늘었고
동해, 속초, 양양 등
동해안 주요 해맞이 명소마다
많은 인파와 차량이 몰렸습니다.
동해안 시·군은 대부분의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했지만,
현장 관리 인력은 예정대로 투입해
큰 사고는 없었습니다.
새해를 맞이한 기쁨과 설렘보다는
아픔과 슬픔이 더 크게 느껴졌지만
소중한 가족과 이웃의 안녕을 바라고
함께 희망을 기다리는 마음은
어느 때보다 간절한 하루였습니다.
MBC뉴스 박은지입니다.(영상취재:양성주)
◀ END ▶
*이 기사는 MBC강원영동에서 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