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마을의 쓰레기 분리배출 문제

마을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마을공동체, 삼삼은구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 물걸2리에서 우리 마을에 알맞은 쓰레기 분리배출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이름은 마을 자원순환텃밭 ‘모아’ 입니다.

2022년, 강원도 지역문제 해결 플랫폼과 함께 실험을 진행했고 현재까지 그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리의 실험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마을회관에 공간을 마련해 마을의 쓰레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쓰레기를 가지고 옵니다. 마을회관에 공간을 마련해 마을의 쓰레기를 한데 모았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곳에 쓰레기를 가지고 옵니다. 그동안은 큰 길가에 쓰레기를 내놓고 환경미화원이 수거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때문에 길가에 늘 쓰레기가 쌓여 있었고, 고양이와 까마귀 때문에 도로가 지저분해지기 일쑤였습니다. 이제 길가에 쓰레기가 놓일 일이 없고 환경미화원이 수거해 갈 때까지 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또 재활용 자원을 다시 분리배출 하여 재활용률을 높이고 일반쓰레기의 양을 줄였습니다.

2. 마을의 쓰레기 분리배출을 총괄하는 공공 일자리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모아짱이라 부릅니다. 모아짱은 환경미화원과 소통하며 마을의 쓰레기를 관리합니다. 또 모아에 쓰레기를 가져 오기 어려운, 홀로 사시는 어르신들을 직접 방문하여 쓰레기를 수거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방문하여 마을돌봄의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마을주민들에게 올바른 쓰레기 분리배출 방법을 설명하고 환경문제를 공론화 하는 역할을 합니다.

3. 노인일자리와 협력해 모아지기라는 활동가도 양성하였습니다. 모아짱과 함께 일주일 세 번, 모아를 관리합니다. 마을에서 적극 환경문제를 고민하고 쓰레기를 줄이는 실천을 앞장서는 능동적인 활동가 입니다.

4. 지자체와도 쓰레기 분리배출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협업의 방안을 찾고 있습니다. 홍천군의원, 나기호 의원과 함께 쓰레기 분리배출과 관련한 조례를 만들었습니다.

5. 올해는 마을안에서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만들고 쓰레기가 나오지 않는 물건들을 나누는 '마을공방'을 만들고자 합니다.

모아는 아직 실험중입니다. 더 많은 고민과 실천이 필요하고, 더 많은 연대가 필요합니다.

강원 365를 통해 강원도의 환경문제와 지역문제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저희 이야기를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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