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감영길 54-7

구도심에 자리하고 상권이 활발하지 못한 이 곳에는 엄마손맛 밥상이라는 허름한 식당이 있습니다.

이곳의 또 다른 간판은 귀래 백련사 공양간(무료급식소)이기도 합니다.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어렵고 외로운 어르신 등 4백 여 명에게 급식을 제공하는 곳입니다.

귀래 백련사는 원주시 귀래면에 자리한 아주 작은 사찰인데, 사찰 뒷편으로는 장뇌삼 밭이 있습니다.

주지 스님은 대한불교조계종 소속인 혜국스님입니다.

혜국스님은 어려서 출가하셨는데, 돌아가신 은사스님께서 항상 외롭고 어려운 이웃, 어르신 등을 공양하는 것이

참다운 수행이라고 가르치셨다고 합니다. 어려서부터 들어온 그 가르침을 실천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무료급식소는 자비와 후원을 받아 이뤄지지만 이곳 백련사 무료공양간의 무료급식 소요 비용은 특별하게

마련되고 있습니다.

혜국스님은 원주와 홍천에 있는 밭에서 산양삼, 장뇌삼을 키우고 있습니다.

이 삼을 전국 지인들에게 팔아 급식 비용을 마련합니다.

특히 혜국스님은 손수 트럭을 운전하며 고철이나 폐지, 고물 등을 주워 팔아 비용 일부를 충당하고 있습니다.

또 무료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엄마손맛 밥상 식당은 겨우 유지될 만큼 사정이 좋지 않은데,

이 식당을 운영하고 있는 사장님이 선뜻 식당 공간과 조리 기구 등을 토요일 일요일에는 내주어 무료 급식이 가능합니다.

스님이 마련한 비용으로 장도 보고, 식단도 정하고, 손수 조리도 하는 등 그야말로 보시행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이곳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이 활발합니다.

서울에 사는 중년 남성 분은 자원봉사를 위해 매주 원주까지 와서

급식 자원봉사를 하고 돌아갑니다.

또 원주 지역에서 나름 이름난 메일 전병을 팔고 있는 사장님도

근처 절에 있는 또 다른 스님도

절에서 일하고 있는 남성(처사라고 합니다)도

어려운 사정에도 적극적으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어려운 시절,

이 분들의 따뜻한 이야기가 방송됨으로써

우리 사회에 온기가 퍼져나갈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선행을 널리 알림으로써 많은 분들이 각자 계신 곳에서 또 다른 선행으로 이어지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연락처

혜국스님 : 010-8896-3380

제보자 김충현 : 010-9052-09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