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한 남성이 차를 타고
화천의 군부대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갔다가
달아났습니다.
1시간 반 넘는 도주 끝에 잡혔는데
경찰은 왜 이런 일을 벌였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송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강원도 화천의 한 삼거리 도로.
SUV 차량이 불꽃을 내며 달려 와
옹벽을 들이 받습니다.
뒤쫓던 군사 경찰 차량들이
사고 현장에 접근합니다.
어젯밤 10시 50분쯤
화천 육군 포병부대 후문을 부수고 들어간
차량은 부대 안에서 800미터 가량을 달린 뒤
정문까지 부수고 도주를 시작했습니다.
◀ SYNC ▶ 마을 주민
"바퀴 소리도 아니고 덜덜덜 하고
(후문으로) 내려가길래 부대가 훈련을
나왔나 그랬지. 10시는 넘었을 거야,
밤 10시는."
경비 근무자들이 바로 상부에 알렸고
군부대 측은 침입사실을 CCTV로 확인한 뒤
차량을 쫓았습니다.
무단 침입 차량은 15km를 더 달렸고
도주극은 1시 반 넘게 계속되다
끝이 났습니다.
◀ st-up ▶ 부대로 돌진한 차량입니다.
차량 앞면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망가졌습니다.
경찰은 50대 운전자를
군사기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검거 당시 음주상태는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마약 간이 검사는 거부해
경찰은 모발과 소변 채취 압수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대공 혐의점은 없는 지
왜 이런 일을 저지른 것인지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송미입니다. (영상취재: 김유완)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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