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오늘 낮 춘천에서
빗길을 달리던 학원 승합차가
도롯가에 설치된
한전 개폐기를 들이받아 일대가 정전됐습니다.
하필 점심시간이어서
인근 초등학교 급식에 차질을 빚는가 하면
일대 식당 등 상가 40호가
큰 피해를 겪었습니다.
나금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춘천 퇴계초등학교 인근 도롯가.
한전 개폐기가
심하게 찌그러지고 부서진 채
인도에 쓰러져 있습니다.
오늘 낮 12시 30분쯤,
빗길을 달리던 학원 승합차가
이 개폐기로 돌진했습니다.
◀ st-up ▶
승합 차량이 여기 보이는 개폐기를
들이받으면서 일대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차량의 잔해가
그대로 남아있습니다.
◀ SYNC ▶ 목격자(음성변조)
큰 소리가 나서 밖을 봤는데 차가 전복돼
있었고, 변압기랑 나무가 부서져 있었고요.
(듣기로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바퀴가
빠졌나..
정전 피해를 겪은 곳은
일대 상가 40호와 퇴계초등학교.
점심 장사를 못하게 된
상인들이 특히 큰 손해를 봤습니다.
◀ INT ▶ 인근 상인
갑자기 정전이 되니까 아주 혼비백산이라는
표현이 맞을까요. 아수라장이 됐고,
카드, TV 되는게 없습니다. 제일 큰 문제는
냉장고에 있는 고기가 1천여 만 원 이상이
있는데...
정전이 발생한 지 약 2시간 45분만인
오후 3시 10분이 넘어서야
임시 복구가 이뤄졌습니다.
부서진 개폐기를 임시 폐쇄한 한국전력은
다음 주에 개폐기 교체 등
완전 복구를 마치겠다고 밝혔습니다.
◀ INT ▶ 복구 현장 관계자
(이걸 아예 통째로 갈아 끼워야 되는
건가요?) 그렇죠.
한국전력은
차량 사고로 인한 일이기 때문에
별도 배상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나금동입니다.(영상취재 이인환)
◀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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