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민선 8기 춘천시정이
오는 7월이면 절반을 지나게 됩니다.
그런데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이
시정 현안과 관련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수사를 받게 된 호텔 마리나사업 등
춘천시가 불통 행정으로
혈세와 감사원 감사까지 자초했다며
육동한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백승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국민의힘 소속
12명의 춘천시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자청했습니다.
"의원들의 협치를
수치로 만들지 말라"는 성명을 발표하며
시정을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가장 먼저 제기한 현안은
호텔 마리나 조성 사업입니다.
재작년에도
업체 선정 기준과 절차상 하자 때문에
재공모를 요구했지만
당시 육동한 시장이
법적인 검토가 끝났다며
사업을 강행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결국, 경찰 수사로 2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춘천시 고위 공직자까지
피의자로 전환됐다며
육 시장의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 INT ▶[김운기/춘천시의원]
"춘천시장은 이 사건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사과와 더불어
사건의 전말과 대응 계획을
투명하게 공개하기 바란다."
또, 정원소재실용화센터의 부지 변경으로
최소 1억 4천만 원의 혈세가
낭비됐다고 지적했습니다.
당초 문화재 출토 우려를
전달했지만 춘천시가 듣지 않아,
결국 용역비만 날리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 INT ▶[배숙경/춘천시의원]
"(부지) 이전에 들어가는 건 일단
다 매몰비용으로 된 거죠.
일단 이게 매몰비용이 더 크게
늘어날 수 있는 소지가 있는 거예요."
세계태권도 문화 축제에
예비비를 사용한 것도 감사원에서
감사를 받고 있다며 이 모든 게
불통 행정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st-up ▶
"국민의힘 소속 춘천시의원들은
오는 6월에 예정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도 높은 감사를 예고했습니다."
이에 대해 춘천시는 마리나 사업은
아직 어떤 손해도 발생하지 않았고,
정원소재실용화센터도 당시 최적지를
선택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또, 감사원의 감사도
결과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총선이 끝나고
민주당 소속 춘천시장과
국민의힘 춘천시의원들 간의 대치가
수면 위에 오르면서,
당장 6월 있을 조직개편 심의 등
민선 8기 후반기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MBC 뉴스 백승호입니다.◀ END ▶
(영상취재/최정현)
#춘천시 #춘천시의회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